육아 품앗이로 ‘독박 육아’에서 벗어나세요~

▲ 경동시장 내 조성된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장난감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동대문=양경섭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강병호 부구청장)가 경동시장 내 희망놀이터에 조성한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이 5월 1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경동시장 공동육아나눔터는 155㎡ 규모로, 블록놀이방, 볼풀장, 북카페, 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최근 경동시장 내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입점하면서 만들어진 어린이희망놀이터 공간을 활용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육아부담 경감을 위해 이웃 부모들이 함께 모여 육아품앗이를 하고 서로 소통하는 장소다. 

육아로 인한 고립감을 이웃 간 교류활동을 통해 해소할 수 있어 최근 화두로 떠오른 ‘독박육아’ 문제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10명~20명의 가족이 한 조를 만들어 그룹형 공동육아로 운영된다. 한 가정이 다른 가정의 자녀를 돌봐 주는 동안 엄마는 다른 일정을 소화하거나 급한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주 1회 정도 함께 모여 품앗이 활동내용도 공유하고 필요 사항도 논의한다.  

전문 강사의 도움으로 부모 자녀가 함께하는 동화 구연, 유아 창의 미술활동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장난감 및 도서대여도 가능하다. 층간소음 걱정 없이 실내에서 또래와 어울려 뛰어놀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구 관계자는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은 자원봉사나 보육교사로 활동할 수도 있고 육아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 단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던 가정이 나눔터를 통해 친구를 얻고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공동육아나눔터의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만3세 ~ 만10세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맞벌이 부모 등을 위해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이용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석균 가정복지과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핵가족화 시대가 되면서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부부들이 이웃과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라며 “지역 내 공동육아 문화를 확산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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