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돈축장 폐사체 분뇨저장소 방치‘AI·구제역 원인제공’
‘250만 대구시민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등 연이어 특종
중앙·지방 언론들, 지상파 방송, 사회단체 잇따라 심층보도

(영남=김중환 기자) 도민일보가 최근들어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전국적인 특종기사를 연이어 게재하자 중앙언론과 대구·경북지역 유수 종합일간지, 지상파 방송사들이 잇따라 심층보도를 하는 등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고령군 우곡면 양돈단지에 소재한 C농장이 폐사한 돼지 사체를 분뇨저장소에 폐기해 야생조수류와 들고양이들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장

▲경북 고령 양돈단지 C농장이 폐사 돼지사체 무단폐기

도민일보는 지난해 11월 27일자와 30일자 1면 톱으로 경북 고령군 우곡면 양돈단지에 소재한 C농장이 폐사한 돼지 사체를 분뇨저장소에 폐기해 야생조수류와 들고양이들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현장이 발견돼 충격을 준 현장을 영남취재본부 여태동 기자가 취재해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돈사 주변에는 온통 야생조수류의 분변으로 덕지덕지 덧칠해져 있어 정부가 AI에 대해 추진하고 있는 전국단위 최고수준의 방역조치를 무색케 하고 있는 현장이 취재된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70여일 남겨두고 중앙정부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들이 AI확산에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탁상행정에 하세월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는 현장도 공개됐다.

당시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의 AI 확진 즉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 전국단위 최고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같은 현장이 존재한 사실을 두고 농수산부, 경상북도 등 관련 상급기관들이 고령 돈축장에 총출동하는 초유의 사태를 빗기도 했다. 

특히 도민일보는 이같이 나라 전체가 AI로 인한 최고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축산농가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간 구제역에 무방비 한 안하무인식의 막가파 축산업자가 행패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어 정부의 가축·조류 방역이 기초단계부터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돈 사체를 분뇨저장소에 폐기해 야생조수류와 들고양이들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도민일보를 비롯한 O신문 등 중앙언론의 지적이 있자 경북도는 불야불야 축사 및 가축분뇨장 내·외부를 고압 방역방제차량을 이용, 소독방역 조치를 취한바있다.

칠곡군 북삼읍 오평리, 낙동강에서 불과 10여m도 떨어지지 않은 강변에 허가된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 나무 파쇄장’

▲칠곡군, ‘칠곡보’ 지척 재선충병 방재소나무 파쇄장 운영

올해들어서도 도민일보는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한 부조리와 불법현장을 취재기자들이 발로뛰는 기사로 발굴해 독자들의 알궐리를 충족시키는데 힘을 다했다.

특히 지난 4월 2, 9, 12일 연이어 1면을 장식한 ‘250만 대구시민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는 가희 충격적이었다.

대구시민들의 상수원 원류이기도 한 ‘칠곡보’를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상류지역, 경북 칠곡군 수역인 북삼읍 오평리에 칠곡군이 이곳 낙동강에서 불과 10여m도 떨어지지 않은 강변에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 나무 파쇄장’을 임시허가해 운영하고 있는 현장을 영남취재본부 여태동 기자가 취재해 기사화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고독성 농약병과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포를 비롯,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차량으로 운반, 폐기돼 볼상사나운 모양세를 하고 있는가 하면 폐 임목등의 부유물로 시각적으로도 혐오스러울 뿐만 아니라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을 심화시킬 원인물질로 작용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현장이 취재됐다.

이곳 칠곡군 주민들의 비난도 취재됐다. 주민들은 “정말 한심스러운건 칠곡군이 경고문을 바로 앞에 두고 이런짓을 하고있다”고 전제, “칠곡군이 자신들이 먹지 않는 물이라고 해서 오염원인을 부과하는 행동을 해서는 않될것”이라며 “과연 이에 대한 처벌은 누가 받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중앙·지방 언론, 지상파 방송, 사회단체 들고일어나

도민일보가 ‘250만 대구시민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3회에 걸쳐 연이어 1면에 보도하자 중앙언론인 O신문과 N뉴스가 뒤따라 비중있게 기사를 게재했으며, 4월말 대구·경북지역의 유수 종합일간지 M신문은 기사와 사설로, M지상파 방송 등이 잇따라 심층취재 결과를 기사화하기에 이러렀다.

사회단체들도 들고일어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18개 단체로 구성된 '낙동강 막개발 반대 대구시민사회단체'는 4월26일 칠곡군의 취수원 낙동강에 대한 오염 행위와 관련, 군과 백선기 군수는 250만 대구시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특단의 초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사회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경북 칠곡군의 취수원 낙동강에 대한 오염 행위가 도를 넘었다. 군은 대구 취수원 바로 상류에 있는 자치단체로서 낙동강 수계의 다른 모든 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취수원 낙동강이란 영남의 공동우물을 지키고 잘 관리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지만 군은 영남의 공동우물로서의 취수원 낙동강에 무변별한 개발행위를 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칠곡보 상류 낙동강 둔치에 ‘재선충병 방재소나무 파쇄장’까지 차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이어 “이를 잘 관리하지도 않아 고독성 농약병과 재선충병 방재포, 각종 쓰레기들이 어지러이 방치돼 있는 현장이 인근 주민의 신고로 한 언론사 기자에 발각돼, 신문에 대서특필되는 수모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언론에서의 ‘특종기사’는 ‘타사에 나오지 않은 중요기사로, 기사의 성질이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같이 특종에 목말라하는 열정을 가진 기자들이 있는 한 도민일보의 활약상은 더한층 기대될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의 알권리도 충족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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