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밝은 미래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
자영업대출·컨설팅으로 자활의 기쁨누려

(인천=이진희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원장 김윤영)의 지원을 받아 제2의 인생 2모작을 시작해 보람을 찾아 자활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김 모씨(남,43 )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김 씨는 10년 전부터 보증금 500만원, 월세 25만원짜리 작은 치킨가게를 운영했다. 가게 주변에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들어서며 김씨의 치킨집 매출은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갑자기 생활비가 부족해 아이들 학원을 그만두게 했고 재료비까지 낼 수 없게 되자 김씨는 가게 문을 잠시 닫고 공사장으로 향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아내가 한 장의 전단지를 들고 와서 거리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어깨띠를 두른 사람한테 받았다”며 “한번 가서 상담해보자”고 해 못이기는 척 서민금융진흥원 사업수행기관이란 곳을 방문했다. 

김 씨는 그곳에서 운영자금 1,000만원을 연 4.5%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밀린 월세와 공과금을 치르고 다시 장사를 시작하기 위한 재료를 구입했다. 김 씨에게 도움을 준 건 대출뿐만 아니라 전문 컨설턴트가 신 메뉴를 개발해 주고 인테리어 등도 정비해 주어 한 달 후부터는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고 이제 김 씨는 가게를 2배로 확장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제2의 인생 이모작을 살 수 있게 해준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민을 위한 제도를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서민을 위한 제도를 널리 홍보해 서민금융진흥원의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민금융진흥원의 자영업대출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창업·운영·시설자금을 대출해 드리고 있다. 대출대상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이하자‘, ’근로장려금 신청요건 해당자다. 대출종류와 한도액은 창업자금 7천만원, 생계형 차량 구입자금 2천만원, 운영·시설개선자금 각 2천만원, 긴급생계자금 1천만원이다. 대출금리는 시중 금융회사에서 받는 대출보다 훨씬 낮은 연 4.5%이며, 대출금을 성실히 상환하면 이자율을 추가로 감면받을 수 있다. 

● 자영업자에 대한 자영업컨설팅은?

위에서 예를 든 치킨업종의 경우 2016년 한해동안 3,980곳이 문을 열고 2,793곳이 문을 닫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지난달 우리나라 총 자영업자 수는 561만 8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1천명(0.7%) 감소했으며 1인 자영업자는 10만3천명이나 줄었다. 이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우후죽순으로 시장에 진입했다가 폐업하기를 반복함을 알 수 있는데 가장 근본적인 것은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대출을 해 드리는데 그치지 않고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들이 영업과 상권·입지분석, 사업성분석, 경영진단, 홍보·마케팅 등 점포운영 전반에 대하여 컨설팅을 해 드린다.

업종별로도 음식점, 편의점·슈퍼마켓, 의류도소매, 이·미용, 세탁업, IT관련업 등으로 특화해 전문가의 사업 노하우를 전수해 드리는데, 현재 전국적으로 150명의 컨설턴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 서민금융진흥원의 자영업대출과 자영업컨설팅 실적은?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한해동안 자영업자대출을 총 3만2천여명에게 4천억원을 공급했다. 그 중에서 3천4백여명에게 컨설팅을 해 드렸는데 창업자금이 5백명, 운영·시설자금이 2천9백명이었다.

작년부터는 창업자금 등 대출을 받은 후 영업에 애로를 느끼는 자영업자 분들이 많다는 의견이 있어 본인이 신청하면 컨설팅을 추가로 해 드리는 “사후턴설팅” 제도를 신설했다. 사업을 해 나가다 매출부진 등 일시적인 어려움이 갑자기 찾아오면 당황스럽고 때로는 막막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럴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현재는 미소금융 대출을 받으신 분들께만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는데 앞으로는 다른 대출상품을 이용하시는 고객들께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이나 바꿔드림론과 같은 대출도 사업자 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그런 분들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 서민금융진흥원의 역할은?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 제도와 상품을 총괄하는 대표기관’으로 출범하여 제도권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저금리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며 상담·일자리 알선 등 실질적 자활지원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서민전용 대출상품으로는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이 있는데 햇살론은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담보로 연 10%대의 금리로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께 대출해 준다. 미소금융은 서민금융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서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휴면예금과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한 제도다.

바꿔드림론은 서민들의 고금리대출을 국민행복기금 보증을 통해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드리는 상품이며, 안전망대출은 금리 상한선을 낮추면서 서민들이 대부업체로 몰릴 것을 방지하기 위해 3년간 한시 공급하는 중금리 전환 대출상품이다.

또한,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들의 재기·자활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42개 지원센터에서 직업이 필요한 사람과 금융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취업지원과 금융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지원하는 자활·재기 지원시스템은 ‘자영업컨설팅’, ‘취업연계’, ‘금융교육’, ‘종합상담’, ‘원스톱 현장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서민금융진흥원 이용에 대하여

서민금융진흥원의 자활지원본부 유재욱 부장은 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이 닥치면 서슴치 마시고 저희 서민금융진흥원에 연락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전국 어디에서나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지점과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이용하시기 편한 방법은 전국 어디에서나 국번없이‘1397’로 전화하시면 상담원이 모든 업무를 상세히 안내해 드린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