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소·중견기업중 유일‘월드클래스 300’선정
송방차랑 대표, 42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
한국 최초 오일메이져 상대 유전용 화학제품 진입 성공
유니코정밀화학은 연구개발(R&D)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포항=김중환 기자) 유니코정밀화학㈜(대표이사 송방차랑)이 포항지역 4만2천여 중소·중견기업중 유일하게 ‘World Class 300’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World Class 300은 글로벌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 중견기업을 세계시장에서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이다.

대한민국 4백만 기업체중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300개의 World Class기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프로젝트에 유니코정밀화학㈜이 선정되는 영광을 않았다. 

특히 World Class 300 기업선정은 올해가 마지막인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5일 21개 기업에 대해 선정서를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송방차랑 대표이사의 42여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로 대한민국 최초로 전세계 오일메이져들을 상대로 유전용 화학제품 진입에 성공해 World Class 300 기업으로 선정 받게 된것이다.

송방차랑 대표이사

■ 유전용 화학제품 시장특징 및 규모 

유전을 채굴, 수송하는 과정에 다양한 기능성 화학제품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글로벌시장규모 년간 약40조원인 이 시장에 미국의 5개회사가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유전용 화학제품은 실제 유전한경에서 검정 받지 못한 제품은 시장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신규업체 시장진입은 거의 어려워 진입장벽이 대단히 높은 것이 특징이며 정밀화학산업이 발달한 일본, 독일도 아직 유전시장에서 비지니스 진입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 세계최고 수준 제품개발 및 오일메이져에 진입성공

‘유정용강관 부식억제제(Corrosion Inhibitor)’제품을 아랍에미레이트(U.A.E) 신규유전인 SARB Project 유전조건에서 영국의 제3공인 평가기관인 인터텍(INTERTECK)을 통해 세계최고수준의 제품임을 검정 받았으며, 특히 부식환경이 극한의 조건에서 유니코정밀화학㈜ 제품이 유일하게 검정 통과됐다.

이로 인해 올 1월 19일 아랍에미레이트(U.A.E)에 대한민국 최초로 유전용 화학제품인 부식억제제(Corrosion Inhibitor) 제품을 첫 수출에 성공했으며, 이번 공급실적을 바탕으로 전세계 오일메이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U.A.E) 국영석유회사 ADMA는 아스팔테인 억제제 및 용해제(Asphaltene Inhibitor, Asphaltene Desolver)를 ADCO에서는 기존유전에 적용할 아스팔테인 억제제(Asphaltene Inhibiror)를 유니코정밀화학(주) 제품에 대해 성능평가 진행중에 있다.

브라질 Petrobras의 아마죤 유전지역의 부식억제제(Corrosion Inhibitor)는 성능검정 완료되어 미국업체와 같이 입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또한 오일수송 능력향상제품(DRA), 황화수소제거제품(H2S Scavenger)도 우수한 성능평가 결과가 나와 현장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Petro China도 Wet Gas유전에 사용하는 부식억제제를 유니코정밀화학㈜ 제품에 대해 성능평가 진행중에 있다.

■ 오일메이져에 업체등록 및 현장문제 해결요청 쇄도

오일메이져 회사에 업체등록은 대단히 높은 진입 장벽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유니코정밀화학㈜은 아랍에미레이트 ADNOC Offshore와 브라질 Petrobras에 업체등록을 완료했으며, 중국 Petro China에는 업체등록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다. 그리고 2018년 1월 Petro Vietnam과는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유니코정밀화학㈜의 기술개발능력을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람코로부터 ‘CO2조건 고온용 부식억제제’ 개발요청을 비롯해 OMAN, IRAN, QATAR, KUWEIT, PAKISTAN 국영오일회사로부터 제품개발 의뢰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의 국영오일회사인 Petro China, CNOOC, Sinopec으로 부터도 현장문제 해결을 요청받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나이지리아등, 트리니데드토바고의 국영오일회사로 부터도 기술협의를 위한 방문요청을 받고 있다.

■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마련

산업용 정밀화학제품 전문 기업인 유니코정밀화학㈜이 세계 정상을 향해 뛰고 있다. 창업자 송방차랑 대표이사는 “창업이래 42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용 화학제품 개발에 혼을 쏟아 부었다”라면서 “2022년에는 유전용 화학제품분야 글로벌 TOP3 로 성장하겠다”는 비젼을 제시했다.

1976년 포스코의 냉각수용 수처리제품 공급업체로 출발한 유니코정밀화학㈜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수입제품의 국산화개발을 통해 성장해 왔다. 

주요 고객사인 POSCO로부터 우수공급사(POSCO Honored Partner)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시장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하에 해외시장 개척에 승부를 걸었다. 

그 결과 2007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2016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수출비중이 전체매출의 30% 가까이 성장했다.

■ 적극적인 R&D 투자로 신시장 개척

유니코정밀화학(주)은 연구개발(R&D)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포항본사에 있는 R&D센터는 건물전체가 연구동으로 1층부터 5층까지 각종 실험장비와 기기들로 가득 차 있으며, 2017년에는 대전에 위치한 ‘한국화학연구원’ 내에 제2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POSTECH 등 국내주요연구기관은 물론 영국의 InterTeck, Scale Solutions, CENPES(브라질 PETROBRAS 연구소), SRI(중국 제3평가기관), VPI(베트남 VPN 연구소) 등 해외 유전관련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유전용 화학제품의 경우 각각의 유전환경에 따라 맞춤형 제품개발과 기술서비스를 통한 ToTal Solution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송방차랑 대표이사는 “World Class 300 선정을 계기로 수십종에 달하는 유전용 전체 화학제품으로 시장을 넓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중소기업이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해야 하고, 후발주자라도 세계최고수준의 품질 및 원가경쟁력으로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기업정보

㈜유니코정밀화학은 1976년 창업, 경북 포항시 포항철강공단내에서 현재 직원 129명둔 중견기업으로 기능성표면처리제, 유전용화학제품, 공정용화학제품, 친환경필름 및 접착제 등 화학제품 제조업체이다.

기업이 어려워도 인재가 재산’이라는 경영이념을 앞세운 ㈜유니코정밀화학은 그동안 철강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매년 5명~10명의 청년고용을 실천해 온 공로로 지난해 경북도 중소기업청년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송방차랑 사장이 직접 연구실에서 청년 연구원들과 함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유니코정밀화학은 현재 강소기업·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을 받는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편 유니코정밀화학은 지난해 7월 직원 배우자가 둘째 및 셋째아이를 출산할 경우 1천500만원의 파격적인 지원금을 주는 등 저출산 극복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아 포항시로부터 출산친화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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