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용성 기자) 6.13 지방선거 영주시장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장욱현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자신을 둘러싼 친인천 비리에 대한 허위사실과 관련, 영주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인척 비리는 저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법적으로 강경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장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주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시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 후보는 "그러나, 친인척이 혐의를 받고 있는 돈사건축 허가 건은, 건축주가 영주시를 상대로 대법원까지 가는 행정소송 끝에 승소했다"고 밝히고, "건축주의 승소 이후에도 영주시에서는 2년에 걸쳐 여러번의 철저한 사후 보완절차를 거쳐 투명하고 적법하게 허가한 것이지 결코 뇌물사건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장후보는 "이번 뇌물취득 사건과 자신이 무관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경북도당과 중앙당이 공천 과정에서 철저히 검증한 끝에 최종 공천을 결정한 것으로 공당의 엄정한 검증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장 후보는 "이제부터는 무책임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민심 이간 선동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인내하지 않고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장후보는 '친인척이 혐의대한 돈사건축허가와 관련 구체적인 입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돈사건축 허가는 건축주의 행정소송 제기로 대법원 판결까지 간 사항인데 뇌물성격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단언하며 "외부기관까지 허가에 참여한 만 큼 결코 뇌물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다시한번 강조하며 주장했다.

한편, 장욱현 예비후보는 지난 4월 자유한국당 영주시장 경선과정에서 자신의 친인척이 제3자 뇌물취득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되자 시민들에게 즉시 사과하며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만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고 결국 시민과 당원은 장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장후보의 성명서발표는 최근 김주영 전 시장마저 장욱현 예비후보의 비리 연루를 언급하며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자 강경 대응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한편으로 경선이 종료된 이후에도 일부 선거캠프 진영에서 제3자 뇌물취득과 장 예비후보와의 연관성을 거듭 주장하며 경선에 불복하려는 움직임에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