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동건 탄탄한 연기로 시청자들 사로잡아

(경기=이지은 기자) ‘스케치’의 방송 첫 주부터 분당 최고 시청률 5%를 돌파했다. 이동건이 정진영에 의해 킬러로 흑화되는 결정적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제작 네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2회는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도진(이동건)이 태준(정진영)으로부터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주지”라는 미스터리한 제안을 받고 본격 킬러로의 변화를 결심한 순간이었다.

아내의 죽음 이후 복수심만 남은 도진에게 찾아온 미래를 보는 남자 장태준. 그는 도진에게 한 남성을 가리키며 음주운전으로 두 사람이 죽을 것을 예지했다. 그리고 미래의 범죄자를 처단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믿지 않은 도진은 그 남성이 대리운전기사를 부르는 것까지 확인한 후 자리를 떴지만, 그는 결국 대리운전 기사 대신 직접 운전을 했다. 도진은 아이 엄마와 아이가 사망하는 것을 목격했고, 혼란스러움과 죄책감을 느꼈다.

도진 앞에 다시 나타난 태준. “자네가 정말로 원하는 건, 살아가야 할 이유야. 이제 내가 자네한테 살아가야 할 이유를 주지”라고 제안했다. 더 큰 범죄와 더 많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예비 범죄자를 처단하자는 것이었다. 도진은 먼저 아내 이수영(주민경)을 죽인 정일수(박두식)의 공범이자 연쇄 성범죄자인 서보현(김승훈)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그리고 서보현이 납치한 강동수(정지훈)의 약혼녀 민지수(유다인)까지 살해했다. 그는 왜 무고한 살인까지 저질렀을까. 그의 의중을 알 수 없는 눈빛은 역대급 흑화를 예고했다.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 정지훈과 이동건의 탄탄한 연기,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두 남자의 강렬한 대립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스케치’.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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