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 大記者

앞으로 4년간 상주시정을 이끌어갈 시장,시의원을 뽑는 선거가 1주일을 남겨두고 있다. 후보등록와 함께 선거운동이 본격시작되면 달라질지 모르지만 지금 시민사회 내면에 흐르는 선거 담론을 들어보면 선거를 며칠앞둔 분위기 갔지 않다. 이곳저곳 예비후보사무실 현수막이 날리고 명함을 뿌리고 있지만 많은 시민들표정은 무덤덤 하다못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왜 이처럼 선거열기가 살아나지않을까, 시의원이나 도의원은 뽑는 수가 많을뿐아니라 선거구가 광역화돼있어 시민들 공동관심사가 못된다. 아무래도 시장선거에 큰 비중이 실려있는데 예비후보들의 인물과 자유한국당이 보여주고 있는 공천과정과 경선잡음등으로 이어지는 실망감 때문이다.

누구든 공천만 하면 당선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유한국당의 오만한 사고는 상주시민의 열광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오늘의 상주문제나 장래문제에 대한 진지한 걱정이나 고심하는 흔적없이 얼렁뚱땅 경선이란 요식행위만 거쳤을뿐 상주의 당면 현안을 해결할 적정한 인물을 물색하는데는 전혀 노력하지않고 몰려오는 공천신청자만 보고 즐거워 했을 뿐이다. 또한 몇차례 발표된 시의원, 도의원 공천에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자기사람만 봐준다” 든가 쓸만한 인재를 키워주지 않는다 는 등 숱한 후문이 떠돌지만 이런 것은 정치판에 흔히 있는말이라 치더라도 시장후보 문제만은 보다 진지했어야 했다. 상주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전략공천을 시도해봐야했다, 내말잘듣는 사람, 눈도장이나 잘찍고 시기를 잘타는 사람일수록 쓸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와 반대로 유능한 인재는 시끄럽고 혼탁한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는다는 것 또한 오늘날 세시 풍속아닌가, 지방자치제 11년에 경험했듯이 시장직의 권한은 막중하다, 선거에 의해 선출돼 임기가 4년이라는 것, 사법권과 입법권을 갖기않았을뿐 조선시대 고을 수령 못지않은 현대판 목민관이다.

산하직원 인사권과 예산집행권을 털어 잡고 있다, 시민의 생활편의와 권익보장복지, 환경, 문화 등 모든분야에 걸쳐 시민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수도 있고 회의나 주제하고 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그럭저럭 임기만을 채울수도 있다. 이런 모두가 시장 한사람의 의지와 능력에 달려있다, 우리는 지난20여년전 이같은 광경을 계속지켜보아왔다. 나나리 위축되고 있는 시세 (市勢)어느 부분하나 미래희망이 보이지않는 어두운 그림자 이젠 상주에 생기있는 활력을 불러일으킬수 있는 인물이 꼭 필요할때다. 자기당(자유한국당)사람만 공천하면 승리할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유한국당의 처사나 너나없이 아무라도 할수있는게 시장직이라고 생각하며 뛰어드는 후보자, 이런 분위기로 흐르는 선거가 걱정스러울 뿐이다.

지난2일 대구KBS에서 시행한 상주시장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보니 그래도 역량있고 경험있는 후보자들이 질의, 답변에서 타 후보에 비해 무난하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잘하는 것을 우리 상주시민들이 다들보았을 것이다.

아무 직종에서나 많은 실력이 없으면 뒤떨어지기 마련이다. 오늘날 상주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발전상황이 늦은것도 이때문인 것으로 이번 많이라도 정신차려 능력있고 인맥이 좋은 후보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상주시민의 보다 성숙한 판단과 투표권 행사있기만을 기대한다, 그래도 누군가는 시장으로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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