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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연대, 그리고 평화의 호국보훈의달을 기원하며
도민일보 | 승인 2018.06.13 16:38
경기남부보훈지청 보상과 김하연

지난번 한 매체를 통해, 프랑스 보훈 이념이 ‘기억과 연대’란 핵심가치로 요약되고, 보훈의 가치체계를 ‘단일과 통합의 공화국 정체성’으로, 제도체계를 ‘보상과 정의의 헌정애국주의’로, 보훈선양체계를 ‘기념과 교육의 민족문화주의’로 설명된다는 포럼 기사를 접했다. 

기억과 연대,,,

우리 한국에도 꼭 필요한 ‘연대’와 ‘통합’,, 과연 그 ‘기억과 연대’라는 말이 우리에게도 쓰여질 수 있을까? 

특정 시간과 공간속, 독립, 호국,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몸에 난 상처는 당대의 한 사람의 상처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세대들을 관통하며 그 흔적을 남긴다. 

그 상흔의 역사는 지금 이곳 국가 보훈처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이 되었고 분단이라는 정치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 ‘기억(기념)과 연대라기보다는 아픔과 한에 가깝고 ,연대와 통합이 아닌 분열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진다.  

이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채 보훈처를 방문하는 유공자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과 그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한국의 역사가 과거의 상처로만 남아있지 않기 바란다. 

오늘 세기의 회담인 북미 정상회담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세계와 인류는 우리나라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는 모습을, 평화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강하게 응원하며, 열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역사적 기억을 계승, 재생산하고, 형식적으로 세대 흐름에 맞게 변화된 기념제와 추모제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며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역사적 기억이 아픔, 원한에서 통합과 연대를 꿈꾸는 그런 호국 보훈의 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남부보훈지청에서 추진하는 현충일기념 ‘보훈따라 자전거여행’ 행사나 ‘나라사랑 음악회’ 등은 유공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다 참여하며 통합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문득 중진국 중 두드러진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원인중 하나를 보편복지라 말했던 인도의 자야티 고시 교수의 설명처럼, 어쩌면 독립과 전쟁, 민주주의의 투쟁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그 보편복지의 근간은 바로 역사의 무너짐과 세움이 동시에 존재하는 보훈처와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사업들이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6월 호국과 보훈의 달을 맞이했지만 , 보훈 문화가 일상화가 되고 모든 이에게 ‘기억과 통합·연대’를 통해 더욱 건강한 역사관과 더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매달 매달이 호국·보훈의 달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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