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 大記者

전국을 열기속으로 몰아넣었던 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예상대로 국민의 심판은 집권여당에 승리를 안겨주었고 오는 7월1일 7기 출범의 기초, 광역단체장의 공식 취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난을 통해 열전을 치루고 상주시장, 시의원, 도의원에 당선된 여러분들게 축하를 보내며 더불어 황천모 시장당선자에게 몇마디 당부의 고언을 하고자 한다. 황 당선자도 시장후보에 나서기까지 시장이되면 시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를 하고 우리상주의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쯤은 선거공약에서 밝혔듯이 결심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고언의 필을 든 것은 황 당선자가 구상하고 있는 시정계획에서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것아닌가 하는 노파심과 곁들어 시정경영에서 상주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정책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참고가 될것이란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지금우리 상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시민들의 저변의식이 침체일로에 있다, 내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클수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더 큰 실망감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해마다 줄어 들기만하는 인구, 활기를 찾을 수 없는 지역 경기, 농민들의 생산의욕 저하등 복합적이지만 이를 극복할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데 있다.

황 당선자도 알고 있겠지만 노인 인구비율에서 우리상주가 전국최고다.

상주시 인구의 28%가 65세 이상으로 이 하나만 보더라도 활력이 없는지역임을 알수 있다. 연세많은 노인이 전국 최고라는게 나쁠리는 없다, 그만치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좋은 장수의 고장, 효와 예가 살아있는 고장이란 자랑일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면을 보면 젊은이들이 부모곁을 지키지 못하고 일터를 찾아 상주를 계속 떠나고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상주문제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젊은이들이 계속 고향을 떠나는데서 인구가 감소하고 생산과 소비가 침체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수치로 줄어드는 인구를 무대책으로 일관하면 황 당선자 임기가 끝나는2021년경에는 8만명으로 내려앉을지도 모른다.

필자가 황 당선자에게 꼭 당부코저하는 것은 인구감소를 막아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라는 것이다, 욕심 같아서는 돌아오는상주, 인구가 늘어나는 상주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수 있다, 그 가운데 최선의 방법은 일자리 창출이다, 창업하는 기업이 있거나 기업을 유치해야만 일자리가 늘 수 있다, 일터가 늘어나면 인구는 물론 지역경기에도 기여하며 세수도 증대된다.

문장대, 경천대나 낙동강 등 관광자원개발이나 지방 명문고등학교 육성도 하나의 방안이며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를 활용, 자연조건을 이용한 공공시설, 체육훈련장 설치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필자가 황 당선자에게 강력히 권고하는 것은 시장 취임후 정상적인 시 행정은 부시장에게 맡기더라도 상주시라는 회사의 CEO로 세일즈맨이 되자는 것이다.

이러한 업무는 확고한 의지와 열정, 사명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시장실이나 지키고 행사장에 얼굴만 내민다면 어느 누가 시장직을 하지 못하겠는가? 시민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복지, 환경 등 생활이 더 편리해지며 미래가 예측가능해야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황 당선자가 이런 희망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게 된다면 인물로 뽑히지 않은 지역정서란 바람을 타고 시장이 된 사람이라든가 허송세월만 보낸 주위의 전임시장들과 다를바 없는 시장이라는 소리를 듣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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