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로부터 어린이 치아건강 지킨다

(서울=최태준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치아우식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충치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치아홈메우기’ 시술비를 금년 12월 8일까지 지원한다.

‘치아홈메우기’는 예방 중심 구강질환 관리 수단이다. 시술을 통해 칫솔질로도 잘 닦이지 않는 어금니의 홈을 미리 메워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이나 세균막의 끼임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충치 발생률이 높고 치아 관리가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는 효과적인 충치예방법의 하나다.

지원대상은 강북구를 주민등록지로 하고 있고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관내 초등학생 1000명이다. 2018년도 초등학교 1학년 취학아동과 지난해 치아가 충분히 자라지 않아 시술받지 못한 2학년 학생이 여기에 해당된다.

홈메우기 대상 치아는 치아우식증이 발생하지 않은 다자란 제1대구치(영구치의 첫 번째 어금니)다.

구는 대상 치아의 시술과 함께 사후관리를 지원하되 사후관리는 시술 후 2년간만 무료 제공할 방침이다.

시술은 강북구의 협력 치과병·의원 65개소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문의는 강북구 보건소 건강증진과(☎901-7666)로 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국민건강보험 시술비 총액 중 본인부담금 전액이다. 매달 지출되는 건강보험료를 제외하면 무료인 셈이다. 홈메우기 치료 후 강북구보건소 홈페이지에 있는 청구서 작성 후 건강증진과로 우편 발송하면 매월 5일 도착 분까지 수합돼 월별로 지급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치아홈메우기’는 사전 예방적 구강관리 지원 사업으로 어린이 충치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민간 의료기관 연계 방안 모색 등 의료 접근성을 높이며 강북구 아동들의 구강건강 증진에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만 6세~초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치아홈메우기’를 보건소에서 직접 무료로 시술한다. 저소득 공부방 및 복지관 아동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3자녀가정, 결식아동,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자녀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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