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고시원 수험생 대상 무료 건강검진

(서울=양정호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오는 28일 고시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건강검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노량진1동 삼익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진행된다. 

검진 대상은 고시원생과 주민 등 200여명이다. 희망자는 전날 오후 10시 이후 금식하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진항목은 흉부 X촬영, B형간염 등 혈액검사, 대사증후군 등이며, 금연클리닉, 영양상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지역 주민도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복부둘레, 체성분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장기 기증에 대한 구민의 인식 개선 및 기증문화 조성을 위해 관련 홍보부스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검진 결과는 일주일 내 문자메시지와 유선, 우편 등을 통해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검진자는 구 보건소와 유관 의료기관에서 상담치료를 통한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구는 해마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무료 검진을 실시해 건강 취약상태에 놓인 수험생들을 챙기고 있다.

실제로 고시원 수험생들은 협소한 생활공간에서 오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간편식, 고칼로리 식사로 인한 영양불균형을 겪고 있는 상태다.

특히, 밀집된 환경에서 장시간 공동생활로 감염 위험 등 각종 건강문제에 노출된 상태에서, 이번 무료 검진이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현희 동작구 보건소장은 “청년실업과 더불어 노량진 고시원 수험생들의 건강문제도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도 관리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이들이 건강하게 사회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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