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자회견서 밝혀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양정호 기자) 일본 정부는 청와대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발표를 함에따라 주일미군 체제에는 변함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중지하는데 대해 "미국은 동맹국 방위의 코미트먼트(책무)를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주일미군 체제는 변하지 않는다"라고 언명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했다고 해서 일본의 안전보장에 즉각적읹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계속 미국, 한국과 연대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국방부는 이날 오전 "한미가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프리덤 가디언 군사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유예(suspend)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UFG연습 일시 중단에 대해 한미 군 당국은 '중단'이 아닌 '유예(suspend)'라고 발표했으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이같이 밝힌 바 있다. 

지난 1992년 당시 한국과 미국은 '미국의 핵무기 철수'와 더불어 한미 연합훈련 '팀스피리트' 훈련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가로 남북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채택, 북한의 국제 핵사찰 수용 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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