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연(영남취재본부 부장)

6.13 선거로 새로 출범하는 상주시의회가 지난 7일 원구성(의장 정재현, 무소속)을 마치고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시의원에 진출한 17명가운데 5선이 1명 4선2명 3선3명으로 나머지 8명이 초선으로 비교적 안정된 시의회 구성원으로 짜여졌다.

이처럼 초선의원이 절반이나 되는 것은 시정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수도 있겠지만 시정을 모르는 초심자가 많아 지난날 처럼 들러리 의회란 명맥에 그 칠수도 있다는 염려가 뒤따르지만 재선이상 의원이 절반이 넘고있어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한국당 공천이 바로 당선이란 지역정서에 의한 선거결과는 중화지역을 제외한 여타지역에는 3명 공천자중 겨우 1명만 당선시킨 그야말로 참패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선거후문으로 한국당에 대한 여론이 시대의 정치 흐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눈도장 찍은 사람에게 공천장을 나눠주다보니 인위적으로 된것인지 알수없지만 결과만을 본다면 유능한 인재들이 진출하지 못한점과 지방행정 정치를 경험 축적한 사람들을 퇴출시킨 것은 오히려 지역인재 육성이란 차원에서는 역행한 것이다. 

특히 이번 원구성에는 의장, 부의장을 비롯 3개 위원장자리까지 모두 무소속과 민주당(1명)으로 선출돼 앞으로 의정운영에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

아무튼 4년간 상주시정을 감시 견재할 시의회가 새로운 얼굴의 단체장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시의회 의원은 예산을 심의 결정하고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조례를 제정하며 시가 집행하는 모든 사안을 따지고 감시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집행부 단체장에게 무게 중심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회의 권한이 더 막중하다, 의회의 동의없이는 아무것도 할수없는게 집행부다. 

그럼에도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시의회는 집행부에 끌려다니는 종속변수와 거수기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는 볼 수 없다. 

예산심의와 행정감시에서는 모양 갖추기 감액이나 지적사항 예시로 일관해 왔을뿐 지역발전과 시민생활편리를 위한 획기적 재안이나 정책제시로 집행부를 리더하지 못했다. 

집행부 단체장 산하의 시공무원들은 얼필칭 전문가 집단이다. 오랜 공직자 생활에서 얻은 노하우가 직무수행 요령이 몸에벤 사람들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주도 면밀한 계획서나 사안을 집행하고 처리하는 마무리 요식행위에는 그야말로 비범한 사람들이다.

이런 공직자들을 감시 견제하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더 전문화된 지식이 선행되어야한다. 사회적으로 명예나 권위를 공인받으면 그에 걸맞는 자질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선거에 의해 선출되었다면 유권자에게 보답하는 것이 바로 시의원다운 지식을 더 함양하고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바라건대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고 시민의 혈세만 축내는 어영부영 시의회가 아닌 지역발전을 위해 밤샘 토론을 마다 않는 의정활동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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