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추가 유출 내역 공개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가 2일 오후부터 추가로 유출된 개인정보 내역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카드사는 2차 정보유출에 따른 조회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2일 오후6시부터 고객들이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열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정보유출에 대한 대조작업을 벌인 결과 국민카드에서 가맹점주 14만명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가고, 농협카드는 기존 피해자 중 3만5000명의 피해 항목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민카드는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가맹점주에 한해 유출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새롭게 확인된 유출 정보에는 개인고객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아 가맹점주에 한해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열었다"며 "개인고객의 경우 1차와 2차 유출 내역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농협카드는 1차 유출 당시 빠져나간 항목과 2차 유출로 빠져나간 정보를 고객들이 비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카드는 1·2차 유출내역이 동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고객의 혼선을 막기 위해 동일한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농협카드는 2일 오후부터 해당 시스템을 가동했고, 롯데카드는 3일 오전부터 공개한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보유출로 인한 고객의 피해사례는 없었지만 향후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전액 보상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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