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영남취재본부 부장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로 이루어진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주장한 김정은의 반응이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어 문 대통령 발언에 의구심만 간다.

분명히 현실적으로 南北 두 정상은 6·12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여정을 위해 긴밀히 상호 협력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이 지난 북한의 반응은 전혀 비핵화 의지가 없다. 말로만 실무회담을 가지고는 오직 미국의 CVID 협조를 비난만 하고있으니 정말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그것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약조에도 비핵화 구성은 한마디도 언급이 없다니 그저 북한의 비핵화를 미루는 지연작전이라고 볼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그 이유가 단지 북한의 종전선언 요청을 미국이 거부한데서 온 결과라고 하는데 도무지 무슨생각으로 그런말을 하는지 궁금하다, <연내 종전선언>은 말 그대로 비핵화가 되기전 자신의 요구만 들어달라는 내용인데 그걸 대통령이 수용한다니 기가 찰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말대로 6,13 지방선거를 겨냥하기위한 하나의 정치 돌파구 역활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회담에서 김 정은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의미에서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함을 알았음에도 그저 미국을 하나같이 빗대어 나무라는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전혀 없다. 오직 김정은이 바라는 생각대로 문 대통령이 그저 협조를 하여 알맹이 없는 허물만 키운 셈이라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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