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성패 여부는 지방의회 역할·기능에 달려

(화성=용만중 기자) 지난 6월13일 지방선거에서 화성시의회 의원으로는 3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한 김홍성 의원이 당당히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8년 동안 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 기능과,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각오를 들어봤다.

■ 제8대 전반기 화성시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소감은?

먼저 화성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 준 동료 의원과 시민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화성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새롭게 출범한 제8대 전반기 화성시의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소임을 맡아 영광과 설레는 마음 한편에는 어떻게 하면 화성시의회를 좀 더 내실 있고, 더욱 알차게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화성시의회로 거듭날 것인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앞선다.

화성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며 새로운 변화의 장을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화성시의회 의장으로서 시정에 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는 의회 의원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의회 화성시와 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의회 등 4가지 큰 틀의 비전을 세우고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주어진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롯이 시민의 뜻을 받들어 화성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 화성시의회 구성 이래 첫 3선 의원으로 당선됐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화성시의 구석구석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토박이이자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화성의 각종 현안을 풀어내고 73만 화성시민이 시의회에 바라는 준엄한 뜻을 올바로 읽고 그 뜻을 받드는 지방의회의 참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김홍성의 비전과 경륜을 보시고 3선 의원으로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재선(제6·7대)의원으로서 의회운영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서민을 대변하는 생활정치를 펼치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최우선으로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것이 나의 의회 운영 철학이다. 선거과정에서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 의장으로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복지증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시기에 우리의회는 지역경제의 부양과 실업대책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집행부와 시의회가 혼연일체 돼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의회 스스로 개혁하며 새로운 제8대 화성시의회 위상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하는 창의적인 지방의회 모델을 확립 할 것이며, 지방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역할과 사명은 매우 중요하다. 지방자치의 성패 여부는 지방의회가 그 역할과 기능을 얼마나 성실히 수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우리 의원들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로 뛰며 가슴으로는 정책에 대한 검토와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또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동서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도시지역의 융복합개발 추진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의 거점 개발을 통한 성장관리와 함께 미래도시를 구축하는데 힘 쓸 것이다.

■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한마디로 말한다면 수원군공항 화성으로의 이전은 없다. 국방부는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은 국가 안보나 국방력 강화보다는 수원시의 소음문제나 도시 재생사업 같은 지역의 민원과 경제적 논리가 우선됐기 때문이다. 

화성시민 대다수는 반대한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의 국제관계 고려 수도권 생태 및 철새 등 조류 보호와 화성시를 비롯한 경기서남부권의 미래발전 등을 고려할 때 군공항 이전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수원군공항 이전은 국민통합과 국가안보에서 시민사회의 성숙한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 갈등을 빚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원시가 이전 건의를 철회하고 이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것이 현 사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 진통 없이 원 구성을 마무리 했다. 야당과의 협치 방안은.

제8대 화성시의회의 미래는 우리 동료 의원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하나의 의사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의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 이러한 뜻에서 전반기 의회는 원만한 원 구성으로 내부의 비생산적인 논쟁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원 간의 합의와 조율을 거쳐 조화롭게 구성했다. 과거 화성시의회가 운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원구성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시민들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 활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모임 등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의장단을 중심으로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통합과 조정을 통해서 시민적 에너지를 지역발전에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감으로서 시민들이 기대하는 역동적인 강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 집행부와 어떻게 관계를 유지 할 것인가.

지방자치 발전에 있어 감시와 견제 기능을 통한 시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지방의회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제8대 전반기 화성시의회는 집행부와 협력하되 견제와 비판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통해 화성시를 세계 일류 도시로 만드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는 가까이 하기도 어렵고 멀리 하기도 어려운 관계 즉,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비록 집행부와 의회의 주어진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공동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방의회의 고유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의 기능은 강화하되, 합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집행부와 작은 일이라도 소통하면서 집행부와 시의회가 혼연일체가 돼 시정이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일하는 의회를 운영할 것이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2년 임기동안 화성시의회 의장으로서 화합과 개혁의 리더십을 발휘해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시정이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일하는 의회 원칙에 충실한 청렴하고 깨끗한 의회로 늘 시민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또한, 화성시의회가 권위와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청렴과 성실함으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신뢰를 쌓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화성시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출범한 제8대 화성시의회에 대해 잘한 부분은 격려를,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화성시의회가 한층 더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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