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9라운드 문선민 연속골 2-1 승리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유나이티드(대표이사 강인덕)가 인천축구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며 후반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7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19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남준재, 후반 43분 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안데르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가 하나 되어 간절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은 가득 찬 관중석에서 나오는 응원 소리인 법. 이에 인천 구단 사무국 역시도 경기 홍보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날 서울전 홈경기를 ‘제 2의 개막전’이라는 생각으로 모객 활동에 나섰다.

‘월드컵 대표’ 문선민을 앞세운 홍보 활동에 나섰다. 포스터, 현수막 등 광고물에 문선민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에는 ‘저 문선민! 접지 않고 때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밖에 아카데미 어린이 축구교실을 비롯하여 유아무료축구교실. 미들스타리그 등 주요 구단 사업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함께 펼쳤으며, 문선민 미니 등신대 MD 상품도 새롭게 출시해 선착순 100개를 판매했다.

인천의 승리를 위해 새로운 구단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주철수 신한은행 부행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주요 후원사도 경기장을 찾았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서던 후반 13분경 문선민이 교체 투입을 준비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는 웅성거림과 함께 기대감이 가득 담긴 환호성이 쏟아졌다. 인천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울림을 전했다.

홈 팬들도 큰 응원 소리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러한 모두의 간절함은 기어코 역전골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후반 43분 문선민이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렸고 검푸른 함성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경기는 인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단 임직원, 서포터즈 등 모두가 하나 되어 얼싸 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무려 135일 만에 힘찬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다.

인천 서포터스는 여운을 즐기기 위해 S석에서 응원가를 이어 불렀다. 이날 동점골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남준재가 나타나자 그의 콜송을 힘차게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 남준재는 팬들의 외침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재차 S석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동안 자리에 앉아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인천의 승리는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모여 이뤄낸 승리였다. 인천이 특유의 끈끈함과 간절함을 토대로 재기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되살린 잔류 DNA를 토대로 다시금 반전을 위한 여정을 이을 것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