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여성비율 43%로 전국 최고
여성 권익 증진 등 안심마을 조성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시는 지난 7월 양성평등정책을 발표하고 양성이 행복한 인천시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권후자 시 여성정책과장은 “우리시는 ‘양성평등이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의 핵심요소’라는 국가 기조에 발맞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여성인재 발굴·육성 ▲여성 취업·창업 지원 ▲안전한 환경 조성 사업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성평등 애인골든벨

■ 양성평등 정책 실현 앞장

시는 양성이 평등한 인천시를 위한 로드맵을 담은 ‘인천형 양성평등 기본계획(2018년~2022년)’을 수립 중 이다. 본 계획은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기초자료로 인천시 실정에 맞는 다양한 영역의 정책과제를 발굴함으로써 앞으로 5년 동안 양성평등한 인천시를 만드는 기준이 될 것이다. 향후 자문회의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양성평등 정책을 수립·실행하기 위해 그동안 여성인재 발굴, 여성의 사회진출 활성화 노력을 지속한 결과 지난해에는 정책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천시 소속 모든 위원회 여성참여율이 전국 최초로 43%를 달성했다. 2015년 24%, 2016년 31%에서 19%P 큰 폭 상승했다.서울은 42%, 부산은 33%, 대구는 34%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여성참여확대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정책수립 및 추진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여성 참여율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신인여성 간담회 개최

시는 이러한 여성인재 발굴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여성인재DB를 구축하고,  2017년에는 ‘신인(新仁)여성 3,000人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 건설·교통·산업 등 여성 진출이 취약한 분야의 다양한 여성인재를 영입하여 3,083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미래를 선도할 20대~40대 전문직 여성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여성인재 양성프로그램인 ‘스마트우먼 2040 프로젝트’를 인하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2010년부터 추진, 1,374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하였으며 2020년까지 2,040명의 전문직 여성 배출이 목표이다.

이러한 차세대 여성리더, 신인(新仁)여성들은 각종 위원회와 각 분야의 모니터링단 등으로 활동하며 인천시정의 닥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청소년·한부모가족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총 100회 4,614명에게 ‘재능나눔 릴레이’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4만명 이상의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연계를 목표로 여성채용박람회를 지속 개최하고, 36개의 다양한 직업교육 훈련 과정, 인턴십 지원, 취·창업 지원을 위한 여성맞춤형 일자리 사업에 34억6천8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각종 일자리 연계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천여성일자리지원단’은 권역별로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약칭 새일센터) 7개소의 거점 기관으로 석·박사로 구성된 연구진과 전문 취업상담사가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 및 취업지원, 유관기관 네트워크 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고숙련 고부가가치의 직업훈련 프로그램 개발, 여성 근로자 실태조사, 산업단지 여성근로자 노동현황 및 개선방안 등 4건의 연구과제 수행과 고용 유관기관과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에 맞는 여성 일자리 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채용 박람회 개최

지난 3월 29일에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여성일자리지원단, 7개 새로일하기센터가 공동으로 시청중앙홀에서 ‘2018 인천여성채용박람회’를 개최해 428여명의 현장면접과 156여명의 취업을 연계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4~5회에 걸친 채용박람회와 소규모 릴레이 박람회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8월 28일 삼산체육관에서 ‘2018 인천여성 취·창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4차 산업에 대응할 ICT기반 여성일자리 창출 및 저변확대를 위해 ‘알·쓸·新·잡(JOB) 페스티벌’을 연다.

내년에는 바이오, 헬스 등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직업훈련 개발을 위해 의료기기 협회와 지역 대학교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료기기 GMP(우수제조관리기준) 전문가 훈련과정’을 개발하여 2019년도 20여명의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취업준비 여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 근로자가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아 여성의 경력단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인천여성일자리지원단에서는 2017년 7월부터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150명의 일생활 균형 서포터즈를 구성하여 SNS, Facebook, 온라인카페, 블러그 등을 이용하여 일·생활 균형 일터문화정착을 위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일생활균형 캠페인

현재까지 기업의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기업컨설팅(5개 기업), 일·생활 균형 인식개선 교육 및 설명회(3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올 하반기에는 직장문화개선을 위한 경력단절예방컨퍼런스, 직장문화개선사업 등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주와 근로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창업 활성화 사업은 여성구직자 및 예비 창업여성들을 대상으로 한층 심화된 창업아카데미, 창업에 성공한 창업선배들과의 멘토링 연계사업, 기업관련 정보 제공 및 전문 인력을 통한 창업컨설팅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우리지역 여성들의 취미가 곧바로 일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복지관과 여성의 광장에서도 유망 여성기업인을 발굴·육성하고 여성창업 촉진을 위하여 여성창업지원센터(입주업체 1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기술 습득 및 취업·창업 역량강화를 위한 직업교육훈련(14개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일자리를 원하는 많은 여성 구직자와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민·관 합동 관련 기관 간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경력단절여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직업훈련을 통해 일터로의 복귀 프로그램을 지원 운영하는 등 구직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여성 일자리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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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아동 안심마을 조성

인천시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24시간 편의점을 위기상황 발생시 긴급대피소로 지정하여 안심귀가를 지원하는 ‘여성·아동 안심지킴이집’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6일 인천광역시·인천지방경찰청·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편의점 1,000개소를 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그곳에는 경찰청 핫라인(112)으로 연결되는 SOS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어 편의점 직원이 비상벨을 눌러 경찰청에 신고,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하여 안심 귀가 조치하는 장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여성범죄예방을 위해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을 통해 택배를 받는 ‘여성안심택배함’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다. 2017년도에 무인안심택배함을 26개 설치하였고, 올해는 38개소를 설치해 지금까지 22,531건 시민이 이용했다. 2021년 안에 100개소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무인택배 운영시간은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48시간은 무료이다. 이용방법은 택배 신청 시 무인택배함을 물품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택배수령이 어려운 싱글여성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택배를 수령할 수 있다. 

올해 인천시는 전국최초로  여성 안전 복지 사각지대인 섬지역에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도서지역의 지적장애인 및 여성·아동 등의 폭력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체 40개의 섬지역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현재 장봉도 등 도서지역을 방문해 폭력피해 여성들을 위해 전문기관 상담, 의료·법률·돌봄 지원 등을 연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상담과 홍보를 통해 폭력피해 사각지대 해소 및 여성·아동이 안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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