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 줄다리기, 청소년 페스티벌 등 문화행사 풍성

▲18일 광진교에서 열린‘제2회 광진교 페스티벌’가운데 김선갑 광진구청장(사진 제일 앞줄 왼쪽)과 광진구민들이 기지시 줄다리기를 하기 위해 줄다리기 줄을 메인무대로 옮기고 있다.

(서울=양경섭 기자) 견우와 직녀가 칠월칠석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전설처럼 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광진구(구청장 김선갑)와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광진교’에서 만나 축제의 장을 열었다. 

올해로 제2회를 맞는‘광진교 페스티벌’은 18일 더위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열려 광진구민과 강동구민이 모여 정을 나눴다. 

오후 3시부터 열린 축제는 청소년 동아리 공연, 광진 청소년 수련관 오케스트라 등 청소년이 직접 사회와 무대 구성을 준비한‘청소년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기지시 줄다리기’는 저녁 6시부터 광진-강동 구청장의 인솔하에 줄다리기 줄을 메인무대로 이동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광진-강동구민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주민화합을 도모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광진구 건대프리마켓과 강동구 엔젤공방 부스가 설치됐다. 또한 무더운 날씨에 축제가 진행되는 만큼 안개를 뿌려주는 쿨링포그(Cooling Fog)를 활용한 시원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쿨 워터 존에서 펼쳐지는 워터터널과 물총놀이·물풍선 놀이 등 무더위를 날려버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열렸다. 

축제에 참가한 김진석(가명) 어린이는“엄마 아빠와 함께 다리 위로 놀러와서 신나게 물놀이 하니깐 색다르고 진짜 신나요!”라고 엄지를 치켜올리며 연신 해맑게 웃었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14시간 동안 광진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으며, 다리 위라는 장소적 특수성을 고려해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난 것처럼 광진교에서 만난 광진-강동주민이 화합을 도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함께 참여하시어 즐겁고 추억있는 여름밤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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