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갑질 근절 선도적 역할 기대

(인천=배동수 기자) 인천 동구(구청장 허인환)가 공공분야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최근 우리 사회에 우월적 지위·권한을 남용한 갑질이 끊임없이 발생함에 따라, 갑질 근절에 공공기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감사실장을 센터장으로 한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갑질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시, 내부직원들은 구 내부망에 익명으로 운영 중인 자유게시판을 활용해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일반 주민들은 구 홈페이지 내에 설치된 ‘공직자 부조리 신고방’을 이용해 상담과 제보가 가능하다.

구는 신고가 접수되면 감사담당을 반장으로 한 신고·감찰·조사반에서 주관해  신고 건에 대해 공정한 조사와 처리를 실시한다. 

조사결과 금품·향응 수수, 채용비리, 성폭력 등 중대 갑질 범죄나 반복적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폭행·협박·모욕·성희롱 등 범죄 소지가 있는 경우에는 경찰 관서에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갑질 행위자의 상급자가 이를 은폐하고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 한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징계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해자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로 인한 불이익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의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법무평가담당을 반장으로 한 협조 지원반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무료법률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사회 만연한 갑질 문화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부터 발 벗고 나서야할 때”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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