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공간, 기념물, 특색 있는 장소 등 14개소 소개

(동대문=양경섭 기자) 동대문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적·역사적 상징성을 갖춘 각종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옛 구도심인 만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자산과 문화행사 등이 곳곳에 산재하는 것은 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구의 상징이자, 서울시의 보물인 귀중한 우리 자산 ‘서울미래유산 14개소’를 소개한다.

서울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 미래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자산을 뜻한다. 동대문구 지역 내에는 9월 현재 총 14개소의 서울미래유산이 선정되어 있다. 

△경동시장-△서울풍물시장-△청량리청과물시장에 이르는 전통시장부터 △서울시립대학교 경농관-△서울시립대학교 자작마루-△제기동성당-△청계천고가도로존치기념물-△(구)한국농촌경제연구원-△지하철1호선(서울역~청량리역)-△제기동 상업용 한옥밀집지역-△청량리 홍릉주택-△세종대왕기념관-△금강헤어라인-△동광대장간까지 모두가 나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동대문구의 소중한 자산들이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각각의 장소나 공간에 짙게 배어 있는 특유의 정서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사람과 사연들이 얽히고설킨 우리 동네 전통시장, 서울의 고전 건축 양식과 미학이 반영된 건축물, 거주민의 흔적과 옛 정취를 고이 담고 있는 상점·주택가 등이다. 

미래유산에 관련된 독특하고 흥미로운 사연도 있다. 금강헤어라인, 동광대장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수십 년에 걸쳐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민과 함께 동고동락해오며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경우다. 지역 특유의 추억과 감성이 녹아 있어 더욱 친근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14곳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동대문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들을 동대문구만의 특색 있는 자산으로 잘 보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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