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조 변화로 ‘경력직’ 중심 채용시장 변화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제공>

(수원=현재용 기자) 자동차, 조선업 등의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련의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와 함께 ‘고용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40대의 취업 부진이 이슈가 되고 있다. 많은 구직자들이 방문하는 채용사이트에서도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반영되고 있을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자사 연령대별 온라인 입사지원 비율 내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40대의 취업시장 진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자사의 온라인 입사지원 서비스를 통해 구직활동을 하는 20대~50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상반기 자사 사이트를 활용한 40대의 온라인 입사지원건수 비중은 전체의 14.9%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p 늘어난 수치다. 50대의 온라인 입사지원 비중도 2016년 상반기 4.4%에서 2017년 상반기와 2018년 상반기 5.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직활동을 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실제로 40대의 온라인 입사지원건수도 2016년부터 동기 대비 꾸준히 늘어왔다. 2016년 상반기 대비 2017년 상반기에는 18.4% 증가(34만 2,334건↑)했고, 2017년 상반기 대비 2018년 상반기 에도 3.5%(7만 6,898건↑) 증가한 수치다.

반면, 20대는 2016년 상반기에서 2017년 동기 1.3%늘었다가(8만 3,655건↑), 2018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28만 3,423건↓)했다. 경력으로의 이직이 가장 활발한 30대의 온라인 입사지원건수는 2017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40만 6,307건↓)로 다소 주춤하다가, 2018년 상반기 0.3% 증가(1만 5,780건↑)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신입을 중심으로 한 채용 시장은 여전히 굳건하나 인구구조 및 산업구조의 변화로 취업시장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사람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 3040세대의 자사 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 입사지원건수는 2018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5.6%나 증가했다. 기본적으로 경력직의 이직이 활발할 뿐 아니라 외부적 요인으로 40대 실직이 늘어나 취업시장으로의 유입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재 사람인에서도 경력직의 원활한 이직을 위해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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