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창업 경북 동해안 정착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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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어업창업 및 주거 공간마련 등을 유능한 수산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귀어·귀촌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귀어창업을 희망자는 작년 4명에 그치던 것이 ‘경상북도 귀어인 지원에 관한 조례’의 제정과 창업자들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금년에는 이미 15명이 선정됐다.

도는 이들에게 사업자금 3,480백만원(귀어창업 3,000백만원, 주택구입 480백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년도 귀어인 임창순(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51세)씨는 2억원을 지원받아 최신형 낚시전용어선(선명 : 왕돌의 전설호, 5.99톤급)을 건조해 인터넷을 통한 예약 등으로 년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산리마을 경조사나 노령 어업인에 대한 그물 손질 등 자원봉사로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동화되어 칭송을 받고 있으며 귀어인들에 대한 멘토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귀어인들은 오징어가공, 대게자망어업, 정치망어업 등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귀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귀어창업사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관규 도 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장은 “지속적인 교육과 정착 프로그램을 개발해 귀어·귀촌하는 이들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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