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등학생 150여명 참가 기념품 등 제공

(인천=이진희 기자) 가천문화재단(이사장·윤성태) 산하 가천박물관은 10월 13일(토) 오후 2시부터 가천박물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조선시대 과거(科擧)재현 행사’를 열었다.

이번 과거 재현행사는 인천광역시 주최, 가천박물관 주관으로 실시된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천지역 초등학생 150여명이 참가했다.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박상석 인천광역시 문화재과장, 이진성 인천향교 전교, 김형우 안양대학교 교수, 중구박물관전시관협의회 정성길 관장 등을 비롯한 박물관·문화계 관계자와 학부모 150여명이 참석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과거재현 행사는 임금님께서 시제(詩題)를 내리는 ‘시제하차’에 따라 과문(답안지)을 작성 하고, 급제자에게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방방례(放榜禮),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하여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恩榮宴)의 순서로 진행했다.

“나는 이 시대의 영웅이다”를 주제로 유생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본인이 되고 싶은 영웅의 모습을 담은 글과 그림을 써냈고,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으로 총 33명의 학생들이 상을 받았다. 

뛰어난 글솜씨로 갑과 급제에 뽑힌 박지원(부개서초 4학년) 학생은 영화감독이 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나가는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장수초등학교 5학년 오가은, 해송초등학교 4학년 황혜린 학생도 갑과 급제에 선정되며, 각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과 인천광역시 교육감상을 받았다.

을과 급제자는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한국박물관협회장상, 인천향교 전교상을 받았고, 병과 급제자는 가천박물관장상을 받았다.

가천박물관은 모든 참가 학생에게 과거행사 참가확인서를 비롯해 기념품으로 1만원 상당의 무릎담요와 떡, 차, 다과 등을 제공했다.

가천박물관은 “이번행사는 조선시대 과거를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작년 첫 행사에 호응이 좋아 행사를 확대했는데, 내년에도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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