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검진·치료 지원 상호 협력

(구례=노철진 기자)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와 함께 C형간염 무상 검진 및 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C형 간염은 혈액매개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장기간에 걸쳐 7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급속히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AㆍB형간염과 달리 백신이 없고 무증상으로 진행되어 검진을 받지 않으면 방치하기 쉬운 무서운 질환이다.

구례군은 최근 자체적으로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조기발견 사업을 추진하여, 2명의 양성 환자를 발견한 바 있다.

구례군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10월 20일(간의 날)에 대한간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8년 10월 20일부터 C형간염 확진 환자가 완치되는 2019년 4월 30일까지 지역 주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검진 및 치료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구례군에서는‘대한간학회가 간(肝)다’캠페인의 일환인 이번 사업의 시작으로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사전접수 주민 35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BㆍC형간염 항체검사 및 간기능 검사, 빈혈 검사를 실시하며, 간의 날인 10월 20일에는 간 건강 강좌, 간 건강 진료 및 고위험군 대상 간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2월까지 2,700여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양성 판정자 대상 RNA 확진ㆍ유전자ㆍ초음파 등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최종 검사 결과 C형간염 확진 환자 대상으로 다양한 기관을 통해 무상으로 치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C형간염은 현재 경구약으로 8~12주 치료하며 치료성공률이 높아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

이번 사업 대상자는 구례군에 주소를 둔 만 40~79세 이상 희망자는 누구나 C형간염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례군 보건의료원(☎780-201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C형간염 국내 추정 환자는 30만명에 달하지만 인지도 부족으로 발견조차 하지 못한 환자가 23만명이나 된다”면서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C형간염에 대한 이번 무상 검진 및 치료 지원 사업을 통하여 주민들의 간 건강을 지키고 모범사례를 선보임으로써 군민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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