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수교 45주년 기념 교류
상담액 2억2천만 달러 성과 달성

(광주=이원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이 주관한 ‘2018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이하 K-콘텐츠 엑스포)’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쉐라톤 그랜드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 호텔과 꼬따 까사블랑카 몰(Kota Kasablanka Mall)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인니 수교 45주년을 기념한 교류의 자리로, 국내 콘텐츠 기업 40개사를 비롯해 뷰티기업 7개사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 109개사 160여 명의 콘텐츠 바이어가 함께했다. 

이번 K-콘텐츠 엑스포는 1:1 수출상담회, 네트워킹 리셉션, 찾아가는 수출상담 등 B2B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K-Pop 콘서트, 콘텐츠·뷰티·상품·관광·문화 전시체험 및 이벤트 등 자카르타 현지인들을 위한 다양한 B2C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주목을 받았다. 

방송·게임·융복합·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 기업은 수출상담회를 통해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콘텐츠 수출과 투자유치에 대해 총 536건의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상담액 2억2천만 달러(한화 약 2,550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참가기업 중 그래피직스는 인도네시아 공영 방송국 TVRI 및 그 파트너사 Castle Production과 함께 애니메이션 <프렌쥬> 등의 배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로라월드는 베트남 BH Media와 <유후와 친구들> 시즌 1, 2의 VOD 배급 계약을 맺었다.

또한, 유동인구가 활발한 현지 대형 쇼핑몰에서 진행된 B2C 행사는 K-콘텐츠 스크리닝과 포토존을 비롯해 최신 VR 체험존, 한복 의상체험 등 다양한 한국문화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5천 명 이상의 현지 팬들이 참석한 하이라이트 팬미팅은 멤버들의 추모 인사로 시작했으며, 그 밖의 이벤트 참가자들도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6일(토)에 진행된 K-Pop 콘서트에는 하이라이트, 린, 러블리즈, K.A.R.D, 스누퍼 등 국내 인기 뮤지션들이 참가하며 관람객 3천여 명과 함께 노래를 매개로 아픔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준 한콘진 원장은 “2016년을 시작으로 K-콘텐츠 엑스포는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해왔다”며“한콘진은 신한류의 흐름을 이어가고 콘텐츠 비즈니스의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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