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 등교 24일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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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길에 2학년생들이 참변을 당한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가 24일 수업을 재개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휴교령이 내려진지 8일만이다.

이날 등교한 3학년생들은 1교시에 조회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2~3교시는 충격을 겪은 학생들의 심리를 치유하기 위한 질의응답식 교육이 이뤄진다. 여기에는 전문의 180여명과 심리치료 전문상담사 5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부·도교육청 회복지원단이 참여했다.

4교시 학급회의를 마지막으로 첫날 단축수업은 끝났다.

교과수업은 25일부터 재개된다. 1~4교시 일반 교과수업을 진행한 뒤 5~6교시에는 심리치료 상담을 받게 할 예정이다.

28일부터는 1학년생들과 수학여행을 가지않은 2학년 학생 13명이 등교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홍현주(44·여)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학업을 당장 정상적으로 이뤄지진 않겠지만, 등교해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대화하는 것이 정신적 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부터 ▲상담심리치유센터 ▲교육과정지원단 ▲행정공보지원단 등으로 구성된 회복지원단(65명)을 꾸려 단원고에서 운영 중이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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