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단소방서 소방홍보팀장 황지원

11월 7일은 절기상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이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에 가을의 낭만을 즐길 겨를도 없이 화재 다발기인 겨울이 찾아온 것이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 주변에 찾아와 많은 재산피해와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가고 있어 불조심에 대한 작은 관심과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1월부터 10월 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35,436건이었고 이중 주거시설이 9,890건으로 약 28%를 차지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살펴보면 전체 301명중 주거시설에서 16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54%를 차지했다.

또한, 전국 화재발생 건수 중 17,089건(48%)가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이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불조심을 생활화하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그 만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11월을‘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여 각종 화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단소방서에서도 시민의 화재예방 의식을 고취하고자 소소심(소화기, 옥내소화전, 심폐소생술)캠페인, 불조심 홍보 현수막 게시 및 전광판을 이용한 화재예방 캠페인 등 각종 체험형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화재예방 실천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화재대비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화재는 잘못된 전기기구나 가스사용으로 인한 부주의로 비롯된다.

따라서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는 마구잡이로 콘센트에 꼽아서 사용은 하지 말아야 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시켜야하며, 전열기구 역시 안전하게 취급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가스설비의 경우 용기나 배관 등에서 가스가 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가스차단 밸브를 확인하고, 음식물을 조리 할때는 반드시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공장이나 창고 등의 각 시설관리자는 소방·전기·가스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노후 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없는지, 소방시설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되기에 우리 스스로 화재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항상 생활 속에서 주변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다가오는 겨울은 우리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