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한국시리즈 우승의 영예, 인천시민과 함께 나눠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12일 치러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5대4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트레이 힐만 감독을 인천광역시 명예시민으로 예우하기 위해 11월 15일 오후 6시부터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북측광장에서 명예시민증과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지난 2010년 이후 8년만이자 4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2010년에 김성근 전 감독이 이끌던 'SK 왕조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016년 10월, KBO 리그 역대 세 번째, SK 구단 역사에 첫 외국인 감독이자 SK 구단의 제6대 구단 감독으로 취임하였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감독을 역임했고 SK 감독에 취임하면서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감독이 되었다. 부임 첫 해인 2017년에는 SK를 정규시즌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시켰고, 금년 시즌에는 정규 시즌 2위에, 한국시리즈에서 SK를 우승까지 이끌었다.

가족의 건강 문제로 감독직을 사임하고 한국을 떠나는 힐만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인천 팬들과의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언젠가 SK 식구들과 인천시민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SK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시리즈를 우승까지 이끈 원동력은 선수단의 노력과 시민들의 응원에 힐만 감독의 따뜻한 리더쉽과 훌륭한 인성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다며,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인천시민에게 안겨 준 트레이 힐만 감독의 노고를 치하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우승 기념행사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적으로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거나 인천시의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에게 수여하는 인천시 명예시민증은 2003년 3월 쥬안 카를로스 나바로 파나마 시장에게 처음 수여됐으며, 이번 트레이 힐만 감독은 서른 두 번째로 명예시민이 됐다.

명예시민증 수여대상자 결정을 위해서는 시의회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고, 명예시민증을 받은 내외국인은 시정 주요행사 초청, 시정관련 위원회 위촉 및 강사 초빙, 주요 간행물 송부 등의 예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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