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작은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열린 군정, 소통하는 행정 기조 유지로
청송군 미래 발전 성과 ‘톡톡’

Q. 취임 후 소회 및 그간 성과는?

(청송=류동수 기자) 48대 청송군수로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반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새삼 세월여류 같은 시간의 속도를 실감합니다.

청송군수로 취임하기 전, 지난 10여 년간 청송군 미래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또 무엇이 우리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 고민을 해결하고자 주민들 삶의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 들어갔고, 그 결과 다양한 각도에서 군정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취임 이후에는 이런 값진 경험을 토대로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청송’을 만들어 나가고자 온 열의를 받쳐 임했습니다. 각급 기관단체와 읍면 방문, 경상북도와 중앙부처의 국도비 지원요청, 기업형 돈사 인허가 문제 해결 등 여러 업무로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이렇듯 겨를 없이 군정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군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등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자 함이었습니다. 그곳이 곧 열린 군정, 소통하는 행정 기조를 유지해나가는 기초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사실 민선7기는 이제 막 시작이지만, 그간 약간의 성과도 이룩했습니다. 

먼저 청송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180억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용전천을 중심으로, 청송읍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찬찬히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환경부 공모사업인 ‘2019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도 선정되었습니다. 향후 5년간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하여 지역의 노후 된 상수도를 정비해나갈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 편익이 증대되고 보건위생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한 사항은, 축제를 통하여 대한민국 대표 사과 산지로서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명칭을 ‘청송사과축제’로 변경했습니다. 소재지인 청송읍 용전천으로 축제 장소를 변경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뤄냈습니다.

이밖에도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한 골프장 건립 타당성 조사, 지역 아동을 위한 진보면 키즈카페 설치, 치매안심센터의 설치·운영, ‘부동면’에서 ‘주왕산면’으로의 명칭 변경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이 행복해지는 1등 청송군으로 만들기 위하여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우리 군민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Q. 민선 7기 군정목표와 운영방향은?

민선7기는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의 행복을 이뤄내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이라는 군정 슬로건과 그 슬로건을 실천할 5대 군정목표 및 7대 전략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희망가득 부자농업, 행복나눔 맞춤복지, 품격높은 문화관광, 살맛나는 지역경제, 군민감동 열린행정」을 내세운 5대 군정목표는 군민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행정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행복한 청송을 만들어 가자는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5대 군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향인 7대 전략과제는 경제, 문화, 관광, 복지, 교육,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군정발전을 위해 군민과 행정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나가자는 의미입니다.

사과축제 개막식

Q. 청송군이 매화정원을 조성한다고 들었다. 매화정원이 설립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청송군은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으로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티,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등 다양하고 품격 높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매화정원을 조성할 대상지는 관광요충지로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주왕산국립공원 진입 방향의 근처로 정해졌습니다.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은 물론, 기존 주왕산관광단지 내에 청송한옥민예촌과 소나무림 등이 조성되어 있어 정원사업 대상지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음이 자명합니다. 이런 요건들이 크게 반영되어 산림청 지방공원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정원’이라 함은, 유구한 시간을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궁궐정원, 개인정원 등 특정 계층만이 향유하는 전유물로 인식되어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확산되지 못했다는 배경이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지면서 산림청의 정원정책이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공원 사업의 실현은 지역이익의 증대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이용객들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 나아가 정원 관광의 세계화로 연결되어 또 다른 청송의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는 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Q.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등으로 청송이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대 청송이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도약할 과제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청송군은 세계적인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2016년 12월, 동서4축 고속도로 개통과 대명리조트 및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을 개원하면서 접근성을 높이며 숙박 인프라까지 마련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450만 명의 관광객이 청송을 다녀갔다는 빅데이터 통계가 나왔습니다.

엄청난 인원이 청송을 방문한다는 결과인데, 이제는 이 관광객들이 단순히 스쳐가는 것이 아닌 머무는 관광으로 발돋움해야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공급자의 입장인 아닌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일반 관광에 비해 빈약했던 스포츠·레저분야 보강의 일환으로 27홀 골프장(민자유치)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송의 천혜 자연경관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포부입니다. 

또한,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진보면 문학마을 △파천면 힐링 치유마을 △청송읍 주민 창조마을 △부동면 경관, 휴식마을 △부남면 미술 마을 △현동면 농업체험마을 △안덕면 공룡체험 생태 마을 △현서면 동화마을 조성을 내걸며, 읍면별 관광 특성화를 누리고자 계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왕산국립공원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천천히 누릴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발전을 도모해나갈 방침입니다.

Q. 남북농업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청송은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사과생산지로, 2013년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사과 재배기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강점을 활용하여 지금까지 축적해놓은 재배기술을 북한으로 이전하고 청송사과원을 조성한다면, ‘통일사과’ ‘평화사과’라는 브랜드와 또 ‘국민사과’라는 이미지까지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브랜드 가치의 상승을 불러올 것이며, 사과의 국내 소비가 확산되고 해외 수출로 확대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Q. 남북농업교류협력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8월 13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농업교류협력TF팀을 신설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평양공동선언으로 남북관계의 새 전기를 맞고 있어, 남북교류가 본격화 되면 계획 중인 사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교류협력기금 조성 및 행정지원 방안 등을 담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청송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여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통일대비 역량강화 교육’도 실시했으며, 앞으로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Q. 올해부터 '청송도깨비축제'의 명칭을 '청송사과축제'로 변경했는데 이유는?

청송 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2004년 최초로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 후, 회를 거듭할수록 더 나은 모습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바람이 컸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 부남면 화장리에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석교’ 설화를 주 콘텐츠로 삼아 사과도깨비퍼레이드 및 춤 경연대회를 메인으로 한 ‘청송도깨비 사과축제’를 거쳐 ‘청송도깨비축제’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이런 변화 과정에서 청송군 대표 축제 명칭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여론화 되었고, 이에 청송군축제추진위원회는 군민들의 생각과 여론을 수렴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우리군 대표 축제의 정체성을 지킴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사과 산지로서의 명성을 축제로 이어나가는 것이, 청송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사과를 지켜내는 일에 다름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청송사과축제”라는 최종 명칭으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Q.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청송사과를 나눠줘 이슈가 됐다. 프로야구 시리즈에서 왜 청송사과를 홍보해야겠다고 생각했나?

청송사과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농촌경제연구원 자료 등에 따르면 미래 소비자인 젊은 층의 국내산 과일 소비량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이런 시류라면 사과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이에 청송사과 소비계층을 다양하게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 생각했고, 젊은 층이 동일 시간대 집중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청송사과를 홍보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행사는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사과를 나눠받은 관중들이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주고 있습니다.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펼치겠지만, 이번 행사처럼 메이저 스포츠를 활용한 홍보 또한 멈추지 않을 계획입니다.

Q. 도시지역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현재 청송군에서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개선하고 좀 더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먼저 대표적인 사업으로 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청송인재양성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유명학원 강사를 섭외해 양질의 강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입시상담 등 학부모 및 학생대상의 집중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어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또 (재)청송인재육성장학회에서는 학생들의 학습의욕 고취를 위해 매년 우수성적의 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다자녀 가정의 셋째자녀를 대상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향후 지역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하리라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사교육과 공교육을 보완하고자 청송인재양성원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여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또 청송인재육성장학회의 기본재산을 증자해 더욱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영어스피치 경연대회인 ‘잉글리시 팝페스티벌’을 더욱 알차게 기획하여 운영하고, 읍 소재지와 다소 떨어져 있는 현동·현서·안덕 지역의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과목을, 원하는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1:1 화상강의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목소리와 마음에 귀 기울여 더욱더 효율적이고 다양한 교육 방안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Q. 이외에도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 있나?

당장은, 이미 언급한 남북 농업교류 협력 사업을 통한 청송사과의 북한진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청송사과 홍보 등을 통한 청송사과 브랜드가치를 제고하는 일에 주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한국산림사관학교 신설과 27홀 골프장을 유치하여 체류형 관광지 기반 조성 사업에도 집중할 것이며, 청송군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산남지역 건강증진실 설치, 건강증진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에도 힘쓰는 군정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에 도움 되고,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진행해나갈 것입니다.

Q. 어떤 철학을 가지고 군정을 이끌 예정인지?

취임 전부터 “행정은 결국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청송 군민 모두가 잘 살도록 하는 ‘세일즈 군수’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취임 이후에도 간부회의나 기타 공직자들과의 자리에서, “모든 행정의 중심은 군민을 위한 방향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하며,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되, 전시성 행정은 철저히 지양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인한 비상대응체계 점검으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며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읍면 민생현장 방문, 낙후된 지역 개발에 소요되는 각종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및 중앙부처 방문, 민선7기 공약사항 검토보고 및 주요 현안업무의 추진상황 점검 등 그간의 제 행보는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이라는 군정 슬로건을 실행하는 일에 집중되었습니다.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니지만,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의 진짜 행복을 이루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목표를 달성코자 군민들의 균등하고 조화로운 삶의 질이 구현될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상생의 길을 넓혀 나가고, 무엇보다도 ‘군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500여 공직자들과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그 끝에는 반드시 ‘군민 모두가 행복한 1등 청송군’이라는 종착역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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