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해상도 국내 실내 LED전광판 중 ‘최고’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앙의 밀레니엄홀에 새로 들어선 초대형 미디어타워를 12월 1일부터 정식 운영 개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미디어타워는 가로 10미터, 폭 3.5미터, 높이 27미터 규모이며, 외벽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LED전광판은 8K(4,864×6,656 픽셀)의 고해상도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크기와 해상도 모두 국내 실내 LED전광판 중 최고 수준이다. 엘리베이터 탑승 공간인 미디어타워의 내측에도 영상 송출을 위한 대형 미디어월 2개(각각 55인치 모니터 51대로 구성)가 설치되어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미디어타워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세계시간 및 날씨예보와 같은 여행 관련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출할 계획이다.

12월 1일 운영 개시와 함께 먼저 이용객을 맞이한 작품은 독일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로만 드 기우리의 “뷰티플 월드(Beautiful World)”와 인천공항 명예 홍보견 “달리”의 세계 여행 이야기를 다룬 “레츠 고 달리(Let’s Go Darly)” 두 작품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오는 12월 중으로 2종이 추가되는 등 향후 더 늘어날 예정이다.

로만 드 기우리는 컴퓨터그래픽 대신 파우더, 유기 액체가 유리면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아름다운 색상의 변화를 이용한 마크로 시네마토그라피(Macro Cinematography) 아트의 창시자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영상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최신 IT기술에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탄생한 미디어타워는 스마트공항, 예술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타워가 설치된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은 터미널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여객들에게 인천공항,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새로 들어선 미디어타워로 인해 밀레니엄홀 뿐 아니라 터미널 전체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에 새로 선보이게 된 미디어타워는 여객 분들께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IT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대외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스마트기술을 기반으로 이용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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