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조합장·집행부 투명하지 못한 조합 운영 분노
무원칙 사업추진 등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 주장
조합장·임원 사퇴요구, 사법 당국 철저한 조사 요청

(대구=여태동 기자) 대구시 서구 내당동 두류네거리에 약 1만평의 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1300세대를 건립할 예정인 ‘제타시티(가칭)바로추진 조합원 모임’ 일동이 현 조합장을 비롯한 현 조합 집행부에게 “무원칙한 사업추진과 그로인해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7일 ‘제타시티(가칭)바로추진 조합원 모임’ 일동은 조합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통해 “우리 조합원들은 현 조합장을 비롯한 현 조합 집행부의 투명하지 못한 조합 운영에 분노하며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한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이들은 ‘조합장과 금융자문사는 서희건설의 입보와 토지 매도서류 95%확보 후 브릿지 대출을 기표한다’고 약속했으나, 이 조건을 어기고 조합원의 동의도 없이 조합원 개인 신용대출과 토지담보대출을 기표해 토지 잔금을 불완전하게 지급함으로써 토지 매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또 성명서에서 불필요한 계약으로 조합 사업비를 낭비하고, 땅값은 기준과 원칙도 없이 인상해 추가분담금을 발생시켜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장이 조합원을 쓰레기라고 칭하고, 주택법에 정한 최소한의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며, 조합 사업에 대한 문의를 위해 방문한 조합원들과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경찰을 부르는 등 조합원을 무시하고 경시하는 태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우리는 집단행동에 돌입하게 된 것이라고 성명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조합원들은 이러한 투명하지 못한 조합 집행부에 조합 사업을 맡겨 놓을 수 없으며,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의 사퇴를 요구함과 아울려, 토지대 등 각종 자금 집행에 대해 혹시 있을지 모를 비리를 사법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타시티’(가칭)바로추진 조합원들이 성명서 발표 후, 현 조합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현 조합집행부와 조합원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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