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활용 위급상황 시 긴급조치, 한파쉼터 운영 등

▲ 어르신들과 인사하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서울=양경섭 기자) 영하 10도가 넘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가운데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 보호에 나선다. 

동대문구 내 어르신 취약계층은 1417명이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는 물론 시설점검, 주거환경 개선까지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그 중 116명의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전·건강 솔루션 사업’을 진행한다. 

사물인터넷 전용망과 안심단말기를 통해 독거어르신 주거 환경에 대한 온도, 조도, 습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어르신의 움직임 감지를 통해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 조치한다.

특히 겨울철 실내적정 온도(18~20℃) 이하로 생활하는 독거어르신 발견 시 생활관리사를 통해 난방용품, 의료비 등 긴급 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한파나 폭설로 정전, 수도관 동파 등 긴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임시대피소 2곳과 14개소의 한파 쉼터도 운영한다. 

구는 평소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소인 경로당 14곳을 한파쉼터로 지정했으며 그 중 명성경로당 및 답십리3동 경로당은 일시 거주가 가능한 임시거처로 운영한다. 14곳의 한파쉼터는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수시로 건강체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독거어르신, 거동불편 독거노인 등 한파에 특히 취약한 대상자를 별도로 파악해 생활관리사를 통해 집중 관리한다. 

생활관리사는 겨울철 건강관리 방법, 한파 시 행동요령 등 한파대비 안전상식과 한파 쉼터 위치 등을 직접 방문하여 사전 안내하고, 특히 한파특보 발령시에는 매일 안전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안전 사고를 막는다.

겨울철 주거 안전을 위한 ‘안전점검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는 난방, 전기, 수도시설 등을 무상으로 점검·수리해주는 것으로 전기·기계 관련 분야 자격증을 보유한 치수과 직원들의 기술력을 살린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추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점검해 한파피해를 최소화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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