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새벽 엔진소음·매연·불법주차, 주민 고통 극치
달성군·경찰서 엄포성 현수막 내걸고 단속은 하지않아
달성군 관계자 “불법주차 민원 없어 단속 안나가”

(대구=김귀순 기자)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어느 방면으로 눈길을 돌려도 시야에 들어오는 물체는 온통 불법주차들 뿐이다.

대소 승용차는 물론이고 대형 화물차량과 건설장비까지 바퀴달린 차량은 어느것 할것없이 이곳에 집합한 듯 빈틈없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447길 M아파트 강변방면 도로가 이같은 불법주차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평일 낮에는 다소 빠져나가지만 야간이나 주말 또는 공휴일이 되면 불법주차는 극을 이룬다. 특히 야간과 새벽녘에는 엔진소음과 매연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고통도 덩달아 극을 이룬다.

달성군과 달성경찰서가 이 지역을 ‘불법주차 위반차량 집중단속 지역’으로 지정해놓고 ‘민원 불편신고 폭주지역으로 매일 단속하고 있으며 최대 월 30회까지 적발한다’는 엄포성 현수막까지 내걸고 있으나 이것조차 말 그대로 엄포에 그치고 단속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아예 이젠 코웃음이다.

이곳 주민들은 “달성군과 달성경찰서가 경고성 현수막만 걸어놓고 단속을 하지않으니 이같은 불법주차 현상이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야간에는 건설장비와 대형차량들의 엔진소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한편 달성군 관계자는 단속을 하지않는 이유에 대해 “최근들어 불법주차에 대해 민원 들어온 것이 없어 단속 나가지 않았다”며 “주말이나 공휴일의 경우는 단속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하고 건설장비는 건설과에서, 일반 차량은 교통관련 과(054-668-30××)에서 담당하는 관계로 동일지역이라도 일반차량과 건설장비는 단속부서가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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