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건축물 환기, 디자인 한계 극복 등 모색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은 IFEZ 경관아카데미가 1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G타워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개발사업자, 설계사, 에너지 전문가, 공무원, 경관위원 등 약 60명이 모여 주거건축물의 환기, 에너지로 인한 디자인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논의와 디자인의 대안적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워크샵으로 개최됐다.

경관아카데미는 IFEZ의 세계적인 경관형성을 위해 민-관-전문가들의 협력적 관계와 경관의식 향상 등의 목적으로 매년 1~2회 개최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점차 강화되고 있는 주거건축물의 에너지 기준과 판상형 선호로 인한 건축물 디자인과 마감재의 한계, 사업비의 증가 등 경관적 측면의 대안적인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재혁 IFEZ 도시디자인단장은 기조발표에서 ‘IFEZ 경관선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IFEZ 경관헌장의 제정과 우수 경관디자인의 선정, 경관아카데미의 기능 강화 등을 통해 향후 선진화된 경관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인천대 김환용 교수는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판상형 아파트와 탑상형아파트의 비교를 통해 아파트 경관의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희림건축에서는 최근 송도아메리칸타운의 추진사례와 세종시 5-1생활권 주상복합 사례를 통해 혁신적인 지구단위계획과 설계자 주도의 공모형 사업방식에 대한 장점을 설명했다.

경관위원들은 IFEZ 경관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에너지 규제 등 디자인의 제약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설계자와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해졌으며, 사업자와 공공재로서의 경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IFEZ의 개발계획으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보다 높은 용적률을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하거나, 토지 매각시 설계자가 보다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특별건축구역과 공모형 매각방식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진용 청장은 “참석해주신 사업자, 시공사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경관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다”며 “IFEZ는 선진적 경관정책을 통해 아름다운 주거건축물이 많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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