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창조지역사업 성과 공유회 열려

(경북=김시환 기자) 경상북도는 17일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과 창조지역사업 관계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지역사업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 협의체인 그림愛문화마을협의회(대표 주진도)에서 창조지역사업 3년을 뒤돌아보고 그간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자체적인 사업졸업 파티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당신’을 개최하면서 이뤄졌다.

창조지역사업은 지역의 유·무형 자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해 지역발전을 유도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 경북도는 2011년부터 안동 벽화마을, 상주 시의전서 명품화 등 도내 17개 지구에 155억 원을 투입, 사업종료 1여년을 앞두고 지역 활성화와 청년인구 유입 등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은 2015년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사업비 7억 원으로 마을홍보를 위한 대표 상징물 개발과 주민역량강화에 중점을 둔 사업을 추진하면서 침체됐던 마을공동체 의식이 되살아나 주민 협의체인 그림愛문화마을협의회가 탄생하게 되었고, 이들과 교류하던 청년들 또한 마을 유입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이뤘다.

그림愛문화마을협의회가 주도한 벽화마을 브랜드, 그림愛 장터, 할매네 점빵 운영 등으로 마을이 점차 활력 있게 변화해 가는 모습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에서 방문이 줄을 잇고 있고, 여러 매체에도 소개되는 등 주민 주도형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모범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김정수 경북도 농촌개발과장은 “최근 중앙정부의 지역개발정책을 보면 지역주도의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지방정부에서는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가 화두”라며“신세동 벽화마을을 보면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과 지방소멸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성공사례가 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사례가 다른 지역으로도 많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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