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팀=이진희 기자) 내년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군 윤곽이 점점 드러나는 가운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2015년에 치뤄진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 출마했던 후보간의 리턴매치가 점쳐진다. 

그당시 조합장 선거에 당선된 현직인 조합장과 경쟁했던 후보간의 리턴매치는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와 달리 조합장 선거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맞물려 있다. 

그 가운데 대전에서는 동대전농협에서 현 김영기 조합장(77)이 25년의 장기집권 및 건강 등을 사유로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판세는 결국 불출마하는 현 조합장과 노선을 같이하는 후보들과 그당시 도전장을 내걸었던 이희재 전 후보간의 양자 대결로 보는게 전국적인 분위기와 맞아 떨어진다.

동대전농협 조합원인 이희재(66) 전 조합장후보는 12일 일찌감치 동대전농협 제15대 조합장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현 조합장 불 출마로 25년 만에 동 대전농협 조합장이 바뀌는 중요한 선거"라며 "그동안 변화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던 동대전농협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과감한 개혁을 통해 신뢰받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첫 동시조합장 선거 당시 지금의 현직이던 김영기 조합장과 맞붙어 석패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임영호(64) 전 국회의원의 출마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지만,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해두고 대전동구청장을 2번이나 역임하고, 국회의원직을 수행했던 임영호 전 국회의원의 출마 소문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직까지 전국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직 동대전농협 송상국 이사와 송규윤 감사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후보등록 전일까지 이사직과 감사직을 사퇴해야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보면 조합장 선거의 특성상 이것 또한 다소의 사정으로 현실화 될 가능성은 좀더 지켜봐야 할것 같다.

대전 '동대전농협'은 1972년 이동조합 합병으로부터 1988년 동대전농협으로 변경되어 현재는 1,477명의 조합원과 1조 3천억 자산규모로  대전지역 12개 지역 농협(축협, 원예농협 제외) 중 4위를 찾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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