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코딩·언어, 예술 분야 학생·교사 교류 합의

(광주=조승원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프랑스 몽펠리에교육청(교육감 베아트리스 질)과 3년간 교육교류를 진행한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12월20일 프랑스 몽펠리에교육감 관사에서 몽펠리에교육청과 3년간 교육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몽펠리에교육청 베아트리스 질 교육감의 초청을 받아 지난 17일부터 4일간 프랑스를 방문했다. 장 교육감은 현지 쳉두 초등학교, 랭보 중학교, 장 모네 고등학교, 쥘 게드 고등학교, 조지 프레슈 고등학교 등을 방문하고 프랑스 교육 관계자들과 국제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방문 마지막 날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두 교육감은 역사, 코딩, 언어, 예술교육 분야에서 학생과 교사의 교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MOU 체결식에 앞서 나눈 환담에서 장 교육감은 “국제교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사회와 역사적으로 공통점이 큰 두 지역이 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베아트리스 질 교육감은 “프랑스 정부는 전체 학생의 50%정도가 국제교류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현재 10개 언어 사용 국가와 교류를 하고 있으며 이번 대한민국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교류로 11개 언어 사용 국가와 교류를 하게 된다”고 답했다.

장 교육감은 몽펠리에 초청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베아트리스 질 교육감 등 관계자 5명 내외가 2019년에 광주를 방문하도록 초청했다. 몽펠리에교육감은 즉석에서 광주 방문을 약속했다.

장 교육감은 “이번 방문을 통해 프랑스 몽펠리에 교육청과 관내 학교에서 더 적극적으로 우리와의 국제교류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교육청도 준비를 잘 해서 이른 시기에 국제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최동림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이번에 체결한 MOU와 관련해 (학생 교류의 경우) 프랑스 몽펠리에 소재 장 모네 고등학교는 광주의 대광여자고등학교와의 교류를 희망했고, 랭보 중학교는 광주 소재 학교와 코딩 교육 분야에서 교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국제교육팀 진정준 장학관은 “양 교육청 간의 교사 교류는 1주일 내외의 기간 동안 상호 방문 형식으로 이뤄지며 2019년 상반기엔 프랑스 교사 8명이, 하반기엔 광주 교사 8명이 각각 방문하게 될 예정이다”며 “역사, 코딩, 프랑스어, 예술 교사들로 이뤄질 상호 교류는 교육과정의 이해, 수업 기술 공유,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의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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