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한 양 도시 간 소통과 교류의 장 마련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시립예술단은 지난 22일 일본 조에츠시 크리스마스콘서트에 출연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음악회를 가지며 양 도시 간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를 증진하고 포항시를 알렸다. 

조에츠시는 1996년 포항시와 우호도시로 자매결연 한 후 22년 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해외도시로, 양도시의 청소년 홈스테이 및 학교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해마다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조에츠시의 내빈들이 참석하여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본 공연에 앞서 조에츠 시청을 방문한 포항시립예술단은 조에츠시 직원들의 환대에 화답하는 답가로 다함께 부를 수 있는 크리스마스곡을 선보였으며 조에츠시 직원들의 열렬한 찬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날 무라야마 히데유키 시장과의 접견 자리에서 포항시 문화예술과 이희정 팀장은 초대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번 공연으로 두 도시 간의 소중한 인연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오랫동안 지속되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무라야마 히데유키 시장은 “포항시립예술단의 축하 연주에 감사드리며, 음악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는 것이 예술인들뿐만 아니라 조에츠 시민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겨 국경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조에츠시 오렌플라자에서 열린 이번 크리스마스콘서트는 조에츠시민관악단을 주축으로 하여 조에츠시립교향악단, 오유카이합창단이 출연하고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은 찬조출연해 합동공연과 독창 무대를 선보였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유명한 주제곡 ‘인생의 회전목마’와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사운드 오브 뮤직’을 새롭게 편곡하여 목관 5중주로 선보였다. 이어 조에츠시민관악단, 조에츠시립교향악단과의 합동연주곡 ‘A Christmas Festival’을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담아내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띄우며 조에츠 시민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이끌어 냈다. 

다음으로 시립합창단은 가곡 ‘산유화’, 오페라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시간에 기대어’, 오페라 <리골레토> 중 ‘La donna e mobile’, '나는 믿어요',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안녕이라 말할 시간’, 오페라 <라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오 거룩한 밤’,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총 12곡을 선보였다. 특히 합창단 공연은 오페라 곡이 많은 만큼 공연 소품을 적절히 활용하고 연기의 요소와 왈츠도 가미시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조에츠 한 시민은 “포항시립예술단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소품도 활용하고 많이 준비한 흔적이 보여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문화사절단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합동공연 등 교류 무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