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화재발생…피해액 약 75억원 추산

▲인천항 출항하는 오토배너호

(인천=배동수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30일 인천항의 애물단지로 1부두에 7개월 동안 흉하게 정박해 있던 화재 선박 “오토배너"호가 방글라데시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1일 인천항 1부두에서 수출용 중고 자동차를 선적 중이던 자동차 운반선 “오토배너"호에 화재가 발생하여 3일간의 진화작업 끝에 소방서 추산 약 75억원의 피해액을 남겼다.

화재 당시 선박에 실려있던 자동차 2,474대 중 1,594대가 전소하였고, 나머지 880여대는 수출 예정지였던 중동지역으로 정상 수출되었다.

화재로 인하여 자력으로 운항을 할 수 없게 된 대형 선박 파나마 국적의 오토배너호는 3개월 후 선박 해체 전문업체 ㈜A해양에 260만불에 매각되었고, 부산항으로 예인하여 해체할 계획으로 A해양은 부산항만공사에 항만시설 사용 신청서를 제출하였으나, 공사는 해체 선박이 대형(5만톤급)으로 부산항에 정박하여 해체할 규모의 정박 선석이 없다는 사유로 신청을 불허했다.

이에 A해양은  방글라데시 선박 해체 전문업체(○○마리타임)와 접촉을 하였으나 매입자는 선박 내의 화재 자동차 1,594대는 하역하고, 화재 선박만 매입의사를 밝혀 A해양은 인천세관을 방문하여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화재선박 처리방안에 대하여 컨설팅을 요청해 인천세관은 화재자동차는 관세율이 0%이므로 환경청장의 허가를 받은 후 고철로 수입신고 후 국내로 반입하고, 화재 선박은 수출할 것을 권고했다.

A해양은 수입신고 수리 후 화재자동차를 모두 하역하고  대형 화재선박을 해외로 수출함으로써 외화 획득과 인천항 애물단지 처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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