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명선 기자) 여수 오동도 앞 투묘지에 정박 중인 1천 톤급 화물선에서 벙커-C유가 해상에 유출돼 여수해경이 긴급방제 중이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오늘 오후 6시 53분경 여수시 오동도 동쪽 약 3.5km 앞 해상 화물선 H 호(1983톤, 승선원 13명, 파나마선적)가 급유선 N 호(149톤, 승선원4명, 여수선적)로부터 기름을 수급받던 중 벙커-C유가 해상에 유출되었다며 급유선 선장이 여수항만VTS를 경유해 여수해경에 신고하였다”라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7척과 유관기관, 민간방제세력 등 총 11척이 사고 현장에 급파하여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사고 주변 해상에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로 방제작업에 어려움이 있으나, 더 이상의 해양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제작업 중에 있으며, 정확한 유출 경위 확인을 위해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H 호는 지난달 30일 중국 엔코오우항(저장성)에서 출항 일본 오이타항으로 가던 중 연료 수급을 위해 오늘 오후 4시경 여수 오동도 인근 묘박지에 정박 기름을 수급받던 중 해상에 벙커-C유가 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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