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청하면 안차환씨, 화재예방 교육 경험
내실 휴식중 종업원들 급히 피신, 인명사고도 막아
화재시 당황 금물, 평소 소화기 사용요령 숙지 중요

(포항=이용준 기자) 자칮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는 전기배전판 누전화재를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초기에 진압한이가 있어 새해 벽두부터 화재의 꽃이 만발하다.

특히 주택과 상가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자그마한 화재라도 발생할려 치면 삽시간에 전체로 번질 우려가 늘상 잔존한 포항시 청하면 덕천리.

포항 북구 청하면 월포리에 거주하는 안차환(69)씨는 지난5일 오전10시경 이곳 덕천리 소재 모찻집에서 사업상 지인을 기다리든 중 어디선가 타는냄새가 나는 것 같아 주변을 확인하든중 전기배전판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마침 비치해놓은 소방용 소화기를 발견하고 화재를 초기단계에서 진압했다.

건설업 대표이사 시절 화재예방에 대한 직원교육을 상시로 해왔든 안차환씨는 분말소화액을 마시고, 온통 뒤집어쓰면서 배전판에 집중 분사해 다행스럽게도 초기진압에 성공했다. 

이날 찻집에는 안씨 이외에는 손님이 없어 종업원 3명이 내실에서 휴식을 취하든 중 화재를 알지못하고 있다가 진압단계에서 소란이 일자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급히 바깥으로 피신해 인명사고를 막을수 있었다.

안차환씨는 오랜기간 건설회사 대표직으로 재직하다 10여년전 고향인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로 귀향해 관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항상 남을 배려하는 모범을 보이므로서 많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있어 온 터였다. 

한편 안씨는 찻집 주인의 고마움 표시에 극구 사양하고 “누구나 이같은 현장을 목격했으면 할수있는 일”이라면서 자신의 신분마져 함구해오다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던 본지 기자에 의해 밝혀졌다.

안차환씨는 “특히 겨울철 화재예방은 천번만번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며 “만약 화재 발생시에는 당화하지 말고 평소에 각 가정과 영업장소에 비치된 소화기 사용요령 숙지가 중요 하다”는 말로 훈훈한 새해를 맞는 웃음으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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