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항만 거점 중심도시로 중요한 입지 갖춰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북방경제포럼(대표 안선미) 회원 20명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북방 물류를 포항으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고 ‘포항북방경제포럼’과 ‘먹고사는문제해결을위한의원모임’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국회토론회는 북방의 물류를 포항에 가져오기 위한 토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은 물론 경주, 영덕, 영주, 군위 등지에서 온 시민과 서울에서도 시민 한 분이 참여하였고 경기도 시흥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함진규 의원실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송영길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북방정책은 노태우 정부를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그 방안을 모색해 온 역사가 있다. 2017년 6월 26일, 문재인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평화와 번영의 북방경제공동체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 의지였다. 하지만 북방경제는 원칙적으로 남북 간의 평화체제 전환을 전제로 한다면서 2019년은 남북분단의 벽을 넘어 북방경제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히 작년 11월, 포항에서 개최된 ‘한러지방협력포럼’을 위시하여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포항북방경제포럼’의 결성과 활동을 보면서 민관 모두가 다가오는 ‘북방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포항시의 저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포항시는 도로-철도-항만의 거점 중심도시로 북방경제의 물류를 감당하기에 대단히 중요한 입지를 갖고 있어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하였다.

90분 남짓의 짧은 시간에도 숙의민주주의 못지않은 다양한 요구와 논의들이 오가면서 송영길 의원은 포항북방경제포럼이 민간주도형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방물류 관련, 동북아 지역의 여성지도자 컨퍼런스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연내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리고 토론을 종합하는 단계에서는 포항시를 위시하여 경북이 북방경제의 주요축이 될 수 있도록 현장 방문을 통해 도민들과 함께 북방경제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2019년의 포항시와 경북은 민간 차원에서도 북방경제에 대한 활발하고도 구체적인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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