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지시설 장병들, 목욕탕서 쓰러진 시민 구조

(김포=홍순인 기자) 해병대 제2사단 군 복지시설 청룡회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지난해 12월 30일 일요일 목욕탕에서 쓰러진 노인(78세)을 구조했다.

오후 11시경 청룡회관에서 근무하는 손재경 일병은 목욕탕에서 순찰을 실시하던 중 “쿵” 소리를 내며 쓰러진 노인을 목격했다. 손 일병은 즉각적으로 목욕탕 내 비상벨을 눌러 프론트로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쓰러진 노인을 부축하며 탈의실로 옮겼다.

잠시 후 도착한 청룡회관 양봉석 중사는 망설임 없이 119구급대에 전화했다. 함께 도착한 청룡회관 관리병들은 역할을 분담하여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들것을 옮겨 준비해놓고 지속적으로 환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가 노인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목욕탕에서 쓰러진 노인을 최초로 발견한 손재경 일병은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신속하게 대처하여 시민을 도울 수 있었다.”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해병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은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완전작전을 위한 철통같은 경계 작전과 안정적인 부대관리에 힘쓰며 나아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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