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진희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23일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서 소아암·백혈병 환아 부모 모임인 ‘천사사랑회(대표 김희선)’와 2019년도 치료종결 축하 및 신년행사를 개최했다.

천사사랑회는 가천대 길병원이 1997년 조직한 소아암 환아 부모회로, 부모간 정보 공유와 지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자립해 자조모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천사사랑회는 매년 1월 전년도에 치료를 종결한 환아와 부모들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한 행사 및 신년회를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김도형(18)군 등 6명의 환아들이 힘든 치료 과정을 마치고 완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혁준 가천대 길병원 2진료부원장과 진료를 맡았던 소아청소년과 전인상 교수 등 소아혈액클리닉 의료진과 병동 및 외래 간호사, 사회사업실 직원 등이 참석해 아이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6월 재생불량성빈혈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김도형군은 직접 쓴 편지로 치료 과정의 고통과 완치의 소감을 밝혀 참석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군은 소감문에서 “왜 하필 나에게 이런 병이 찾아왔을까 무섭고 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고 지내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가족처럼 생각하고 챙겨주셨던 병동 식구들께 감사드리고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친구들, 밥 잘 먹고 약도 잘 먹어서 예전의 건강한 모습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소아암재단, 포스코대우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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