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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출범 2년, 괄목할만한 큰 성장 일궈내지역정체성에 기반한 축제운영과 우수 문화콘텐츠 발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과 생활문화예술 확산에 노력
권영대 기자 | 승인 2019.01.27 14:00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문화재단이 출범한지 2년이 되었다.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지난 2017년 야심차게 출발한 포항문화재단은 2년째를 맞아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시민중심의 문화재단이 되기 위해 시민들에게 성큼 다가선 한해를 보냈다.

궁극적으로 포항문화재단은 포항이라는 도시 전체를 문화적으로 디자인하는 제안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포항시의 행정적인 지원과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가들의 중간 매개자로서 거버넌스 구축의 중심축으로 눈에 띄는 한해를 보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재단 출범초기에는 문화기획·축제운영·공연전시·생활문화 등 4팀 33명으로 운영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6팀 47명으로 인력이 늘어났으며, 중앙부처 등 주요 공모사업에도 적극 응모하여 작년대비 78% 증가한 21건 약 6억 4천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였다. 또한 재단의 고유사업인 명품공연 시리즈 및 전시기획, 생활문화사업, 문화공간 활성화사업, 독립영화관 운영, 문화도시 조성사업, 포항시 대표 축제를 기획·운영하는 등 양과 질적으로 많은 성과를 일궈낸 한해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6월 지방 출자·출연기관 2017년도 경영평가에서 출범 첫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 해외초청작-오쿠다 마사시버블버블


□ 이젠, 시민이 주인이다. 시민 주도형 축제로 변화시도 

포항에는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한민족해맞이축전 등 지역의 정체성에 기반한 대표적인 축제들이 즐비하다. 이들 축제들의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시민들의 참여이다.

축제의 소관 업무가 지난해부터 재단으로 이관되면서 재단에서는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민들의 주도적 참여로 더욱 풍성해진 축제는 관람객 수의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눈에 잘 띄는 클린존을 설치하고,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서는 업사이클링아트존에서 아이들이 옷걸이나 빈 깡통으로 로봇과 예쁜 문고리를 만들었다. 이는 올해로 2기를 맞이한 시민축제기획단의 아이디어이다.

이 둘의 축제에서만 6천여 명의 시민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영역에 참여하였으며,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불빛퍼레이드에서는 1,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대 성황을 이루었고, 스틸아트페스티벌에서는 포항의 시민 예술강사를 위한 워크샵과 아이들을 위한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새로운 시도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어린이날 연휴기간에는 포항에서 최초로 개최한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송도 송림테마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었던 거리예술의 향연이 영남권 최초로 포항에서 개최되었다. 해외초청팀과 국내공연팀 등 27개 거리예술작품과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시민참여형 설치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3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봄 축제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보였다.

포항시 생활문화페스티벌 8일 공연모습


□ 일상의 문화, 시민의 삶에 스며들다.

이제는 지역문화의 시대이다. 최근의 정부의 문화정책이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시대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과 밀접하게 교감해나가는 생활문화 사업이야말로 지역문화재단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선도해 나가야 할 사업이다.

지난 10월에는 ‘포항시 생활문화 주간’을 선포하고 지역 생활문화동아리 35개 팀이 참여한 ‘2018 포항시 생활문화페스티벌’이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어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생활문화 행사를 즐겼다.

지역의 대표 생활문화 커뮤니티센터인 구룡포 생활문화센터에서는 입주 활동작가와 주민을 연계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호평 받았다. 용주로 5~6리 주민들의 캐리커처 문패를 제작한 ▲가가호호 문패 프로젝트, 구룡포 지역콘텐츠를 스토리텔링한 ▲구룡포 문화지도 만들기, 폐어구·재활용품을 활용한 ▲정크아트 프로젝트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삶 속의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문화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이란 비전으로 운영한 시민 연기예술 아카데미는 ▲뮤지컬아카데미 ▲부부를 위한 연극프로젝트 ▲올해 첫 선을 보인 ‘예술나눔 공감프로젝트 <희망극장>’으로 올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희망극장>은 국제구호기구 굿네이버스와 MOU를 맺어 해외의 불우 아동에 대한 연극을 제작하여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기교육과 나눔 인성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도에는 <희망극장>이 전국사업으로 확장되는 큰 성과로 이뤄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전국의 대표적 시민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틸아트페스티벌


□ 문화적 갈증, 포항에서 해소하다. 

문화재단이 출범하고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의 하나가 다양한 라인업의 명품 공연들을 이젠 서울이나 대구로 원정가지 않고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재단 출범 2년차를 맞아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공연을 준비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2월 <KBS교향악단 초청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4월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공연 <동행>, 5월 효 콘서트 <장사익 소리판 꽃인 듯 눈물인 듯>, 9월 뮤지컬 <시카고>, 10월 클래식 명품 기획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11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2월 국립합창단 <헨델의 메시아>와 송년기획 연극 <사랑해요 당신> 등 시민들이 그동안 기다려 온 스테디셀러를 유치해 연이은 매진을 기록하며 포항시민들에게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사했다. 또한 기획전시에서는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을 운영하며 4명의 우리 지역 작가를 시민에게 알리는 알찬 기회도 선보였다.

알찬 레퍼토리공연으로 이제는 재단의 명품공연 시리즈는 믿고 보는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자리매김 했으며, 내년에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존 PAC(포항문화예술회관) 회원제를 PHCF(포항문화재단) 회원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고객 서비스를 더욱 더 확대 해 나갈 예정이다.

구룡포 생활문화센터 동아리 활동 모습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개관 1주년 기념 자체 기획전 및 영화감독, 배우, 연출가를 초청한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컨텐츠를 마련하여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중앙아트홀 고정 매니아 관객층이 형성되고 매회 관객 수가 상승하는 등 육거리 도심 오전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하였다.

재단의 소셜미디어 홍보 채널을 통해 기획공연,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시민에게 알려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이젠 재단 쇼셜미디어 팔로워 추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처럼 시민과 함께 지역의 문화발전소 역할을 든든히 해나고 있는 포항문화재단의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 재단은 출범 2년차에 포항의 정체성을 부각시킨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면서 “2019년부터는 올해 시도하지 않은 더욱 창의적인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문화재단은 문화기획, 축제운영, 공연전시, 생활문화, 문화공간운영, 문화도시T/F 등 6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창조하는 문화도시 포항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권영대 기자  d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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