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방치폐기물 뱃길로 갈수 있을까

(부산=진민용 기자) 국내 폐기물 사업자들이 필리핀에 판매한다는 명분으로 빼돌린 폐기물이 다시 고국(?)으로 되돌아 온다.

이번에 필리핀에서 돌아오는 약6,000여 톤의 폐합성수지는 악성폐기물을 혼합해서 무슨 기름을 짜낼 것이라고 폐기물 처리업자들에게 동네방네 소문이 떠들썩거렸던 폐기물이다. 

이같은 폐기물이 다음달 3일 국내로 반입될 예정이지만 과연 처리는 누가 할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필리핀에서 돌아오는 폐기물만이 아니다. 부산 감천항 부두에 수출한다는 명분을 갖고 방치해 두고 있는 폐합성수지가 과연 선적할 배에 싣기로 기다리고 있다는 핑게지만 합법적으로 수출 길에 오를지 두고 볼 문제다. 

폐기물 장사꾼들이 국내 폐기물 관리법을 알면서도 엉뚱한 수작을 부리다가 집안 망하고 형사처벌까지 가는 일도 허다하다.

이런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자 또는 수집운반자들이 폐기물 관리법을 잘 알면서도 일시적인 욕심에 사로잡히는 경우다. 

필리핀에서 돌아오는 폐기물과 부산 감천항에 방치해 놓고 있는 폐합성수지가 누가 배출자고 누가 운반해서 수출을 하려고 했는지가 이제 사법당국에서 처리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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