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공존…디자인·감성 자극

(안양=이춘기 기자) 안양 평촌학원가에는 아주 특별한 문화갤러리가 있다. 어둡고 칙칙할 것만 같은 지하보도 갤러리가 새 디자인에 감성까지 입은 미술관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을 맞는 중이다.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평촌문화갤러리가 있는 신촌동 학원가 지하보도(동안구 신촌2로)를 사업비 5억3천만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해 이달 초 개방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 6월 당시 이곳 지하보도를 시민정서함양과 청소년들에게 창작미술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이후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 더욱 세련된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새 모습의 평촌문화갤러리는 출입구 캐노피 아래에 봄·여름·가울·겨울을 이미지화 한 대형 LED디자인 간판을 장식한 것이 우선 눈에 띈다. 계절마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또 출입구 4곳이 각기 계절의 문임을 의미하는 안내문도 시선을 끈다.

지하보도로 통하는 계단중간에는 고보조명을 활용한 CI형식의 응원 및 위로의 문구가 설치돼 있다. ‘웃으며 파이팅’,‘토닥토닥 친구야 힘내’,‘반짝 반짝 빛나는 오늘’,‘오늘도 예쁘네’,‘힘내자 으쌰쌰’,‘힘내세요 오늘도’등의 문구가 바로 그것들이다.

이밖에도 지하보도는 바닥면과 배수로가 세척작업이 실시되고, 천장조명도 LED조명으로 교체되는 등 분위기 전반이 산뜻해졌다.

평촌문화갤러리는 길이 49m, 폭 7.7m, 높이 3.5m이며, 대관을 신청(동안구청 복지문화과 8045-4226)해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권순일 동안구청장은 평촌문화갤러리는 지하보행로 및 전시 공간 뿐 아니라 계절의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에 감성적 문구가 어우러져 그자체가 예술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지하공간을 활용한 명소이자 만남의 장소로 각광받을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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