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생방송 도입, 의회 정책검증 패러다임 바꿀 것”

(안산=남기경 기자) 안산시의회 김동규 의장이 최근 한 강연에서 올해 의회가 도입 예정인 상임위원회 생방송 중계 시스템이 의회 정책검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열린 의정 구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규 의장은 지난 14일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광덕회 2월 월례회 특별강연’에서 강연자로 나서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산시의회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1시간가량 특강을 펼친 김동규 의장은 8대 의회 개원 이후 지난 8개월간 의회의 활동사항과 여성의원 및 의석 비율 등 의회의 현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도의원에 비해 업무에 임하는 성실도가 높은 기초의회 의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과 의원 청렴도 개선, 의회사무국 전문직위제 도입 등을 실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상임위원회 생방송 중계 시스템 도입은 올해 의회의 중점 사업을 소개하면서 언급됐다. 김동규 의장은 “예산 심의나 중요 정책의 결정은 사실상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된다”면서 “그러나 상임위원회에 관심을 갖는 시민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의장은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해)상임위 심의 과정이 그대로 중계되면 안건에 대해 심의하는 시의원이나 설명하는 공무원들도 서로가 아닌 시민 전체를 상대로 질의와 답변을 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는 의정활동과 정책 검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동규 의장은 ‘1의원 1연구단체 활동 방침’을 통한 의원연구단체 활성화와 의회 주관의 토론회·공청회 개최 등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안산 지역의 기관·단체장 모임인 ‘광덕회’는 강연이나 안건 협의 등을 위해 매월 한차례씩 회의를 갖고 있으며, 이날 강연을 겸해 열린 정례회의에도 의회 현옥순 문화복지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광덕회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김동규 의장의 강연을 진지한 자세로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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