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발전 기회·과제 방안 찾는다

(평택=용만중 기자) 평택시의회가 남북관계 변화를 인지하고 향후 남북교류협력을 통해 평택항 발전의 기회와 과제에 대한 방안을 찾고 있다. 

평택시의회(의장 권영화)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평택항 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한 부위원장 유승영) 주관으로 ‘평택항 발전과 연계된 남북교류협력사업 발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그동안 진행되어 온 남북정상회담과 2차에 걸친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와 함께 남북경제 교류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환황해 경제권에서의 평택항이 앞으로 대중국 및 북한의 남포항 등 항구도시와의 교류를 통한 해양운송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평택항 미래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종한 특위위원장을 비롯해 김승겸·홍선의 특위 위원, 이윤하·최은영 의원과 김영해 도의원, 집행부 관련 부서, 기관 및 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서울시립대 산학협력중점 조유현 교수를 초청해 ‘평택항 발전을 위한 남북 교류협력 기회와 과제’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경제분과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한 조유현 교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전망과 과제 ▲중앙정부의 환황해 경제권 개발 구상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방향 ▲평택항의 선도적 남북 상생협력 모색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평택항의 발전기회와 과제 ▲평택항의 남·북·중 연계 물류루트 모델 연구 등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평택항의 기회와 과제에 대해 강의했다. 

조유현 교수는 현재 평택항은 자동차물동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을 볼 때 북한의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남포항과의 자동차 물류라인 구축 방안을 찾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평택항의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맞춰 환황해 해양도시와의 항로 개설을 선제적으로 추진하여 남·북·중 크루즈여행 항로가 새로 생기면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될 것 이라며,

아울러, 크루즈여행 항로가 생기면 평택항을 중심으로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남·북·중과 아세안까지 연결된 황해권 항만물류 거점화를 위한 마스트플랜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평택항에 대한 문헌연구가 잘 되어 있지 않아 평택항에 대한 자료 찾기가 어렵다며, 평택항의 남북교류협력 모델의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 관련 부서에서는 남북물류,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평택항을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지혜를 들어보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종한 위원장은 "남북평화협력 시대를 맞아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 무역항인 평택항이 환황해권 중심거점 항만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의 지원과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평택항 발전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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